산야초 발효 효소와 자연발효 식초/산야초 발효 효소 이야기
올 가을엔 바쁘다 바뻐~~~
시나브로84
2011. 9. 26. 22:38
유달리 여름에 비가 많았던 한 해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가을엔 작년에 비해 비가 적었다.
그래서인가?
따야할 열매가 많다.
그렇지않아도 산야초효소를 담을려면 열매를 따야하는데...
아침마다 산을 돌며딸 열매를 찾느라 이리저리 헤맨다.
예전에 땄던 곳에도 가고...
이번엔 돌배를 따러갔다.
산속으로 가니 이런 곳에서도 예전엔 농사를 지었다는 다랭이 논이 나타난다.
하지만 지금은 농사를 짓지않아 그저 숲이 되어 버렸다.
다만 그러했다는 모습만갖고 있고.
밭은 될 수 없다는 듯 물이 베어 나온다.
땅이 질퍽하다는 것이다.
물질이 풍부해서일까?
이젠 이런 논에서는 쌀을볼 수가 없으니...
하여튼 우린 산으로 들어갔다.
커다란 배나무가 보인다.
나무타기 도사인 남편!
능숙하게 나무를 탄다.
올라갈 수 잇는 지지대가 없을 땐 다른 나무를 기대어서라도 오른다.
날다람쥐가 울고 갈 정도다.
잘도 탄다.
그리고는 나무를 흔들고
후두두득
다다다닥
돌배가 떨어진다.
난 저 멀리 있다가 돌배가 어디로 떨어지는지 본다.
잠시 후 남편이 내려오면 우린자루에 담는다.
가져갈 양이 많으면 더욱 좋다.
내려갈 길이 멀어도...
어찌 가져왔는지 집에 와서야 뻑쩍지근하게 느낀다.
그저 많은 수확이 눈을 가리게 하는가보다.
울퉁불퉁 참으로 못생겼다.
크지도 않고 작은 것이 앙징맞기가지 하다.
60kg이넘게 땄다.
어떻게 지고 산을 내려왔나싶다.
아무리 힘들었어도
아주 잘 발효 되어서 맛난 효소로 거듭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