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골에서의 삶

홈스테이!

시나브로84 2009. 7. 31. 14:09

둘째가 다니는 초등학교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지역이 있습니다.

이번에 그 곳에 계신 분들이 초등학교 아이들을 초대 했어요.

갯벌체험과 연꽃축제, 바다박물관 견학을 시켜 주셨다더군요.

빗속에서 하는 갯벌체험!

참으로 재미있었나봅니다.

푹푹 빠지는 벌 속에서 조개도 잡고 이리저리 옮기다가 벗겨진 신발도 찾고.

아이의 입에서 연신 웃음꽃이 사라지질 않으며 종알종알 얘기해댑니다.

헌데 그 중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름아닌 홈스테이였나봅니다.

각 가정으로 아이들이 배정을 받아 찾아간 집에서의 하루!

잠 많은 아이가 이 날만큼은 늦은 영화도 보고 그곳에서 만난 언니와의 대화로

깊은 밤이 되었음에도 눈꺼풀이 내려와도 그걸 이기고 소곤소곤 얘기와 웃음으로

시간을 보냈을 아이를 생각하니 엄마로서 그 기쁨을 뭐라 형용할 수가 없더군요.

한편으론 아이를 맡은 가정에선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생각하니 미안한 맘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저 감사하다는 맘만을 전할 뿐이죠.

며칠전 그곳에 계신분들을 초등학교에 있는 마을을 찾으셨더군요.

전화가 와서 알았습니다.

하여 만나러 갔습니다.

너무도 반가워서 너무나 고마워서 시골로 오셨으니 집으로 모시려 했었지요.

헌데 일정도 그렇고 일을 추진하시는 분이어서 더우기 그곳을 벗어나지 못해서

아쉽지만 다음으로 날짜를 잡기로 하였답니다.

참으로 인연이란 것이 묘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도 사람과의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그저 말로만 생각으로만 해 왔는데 실질적으로 이런 상황이 오니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였습니다.

이런 좋은 인연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홈스테이!

이곳에서도 한번 해 봄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아이들의 산촌체험도 해보고, 어른은 좋은 연으로 만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