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모기향이 나오기 전에 조상들은 모기를 쫓기 위해서 산초 잎을 구멍난 종이 봉지에 넣어 천장에 매달아 두었습니다. 산초 잎에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많아서 아린 맛을 냅니다. 그래서 일부 지방에선 김치를 담글 때 산초 잎을 넣어 독특한 향을 내기도 합니다. 산초 열매로 식용유를 만들고 조미료로도 사용합니다.
열매의 씨앗만을 추려내고 껍질은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가정에서는 열매와 껍질을 통째로 사용해도 됩니다.
1. 산초 열매의 매운맛 성분은 살균 작용과 구충작용을 한다.
열매는 방향성 건위약으로 주로 쓰이며, 허리와 무릎 시린데, 갖가지 위장장애, 구토, 복통, 기침, 살충, 회충구제 등에도 쓰인다.
여름철에 잎이 붙은 연한 가지를 채취해서 건조시켜 가루로 빻아 조미료로 약간씩 쓰는데, 이것을 계란 흰자와 약간의 밀가루를 섞어 화장품의 크림처럼 만들어 동상, 타박상, 요통, 근육통, 유방의 종기 등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이 경우 환부에 두껍게 바르고 헝겊을 덮은 다음 굳어지면 다시 새로운 것으로 붙이는 일을 되풀이 해야 한다.
2. 산초유를 장기간 복용하면 기침이 떨어지고, 염증이 있는 눈병을 진정시키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그러나 산초나무의 잎과 열매가 좋다고 해서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실명할 수도 있으며, 건망증, 혈맥 손상 등의 해로움이 있다. 하루 약용량은 2~5g이다.
대개 자잘한 검은 씨앗으로 기름을 짜서 밥에 비벼먹는가 하면 향신료로서의 식용유로 삼고 있으며, 매운맛 성분과 짙은 향이 매력을 끈다.
3. 추어탕이나 두부구이 등 각종 음식의 향신료로도 사용된다.
산초나무의 잎도 긴요하게 쓰인다. 잎을 짓비벼 소주와 술꾼을 즐겁게 한다. 잎은 방향성 조미료로서 찌개의 맛을 깔끔하게 해주어 주로 추어탕에 가미된다. 또 생선회의 비린내를 잊게 한다.
또한 성숙한 잎을 짙게 끓여서 욕탕물에 부어 목욕을 하면 그윽한 향취가 기분을 상쾌하게 하며 피로를 확 풀어 준다.
4. 산초 술은 소화 불량과 위염에 유효하다.
열매나 잎을 소주에 담가 3개월 이상 숙성시켜서 날마다 반 컵 정도를 마시면 오장이 편안해지고 소화력이 증진된다. 단지 소주량의 5분의 1쯤 되도록 소량의 재료를 넣어야 합당하며, 처음엔 술맛이 역겨워 호감이 가지 않지만 습관이 들면 즐겨 마실 만하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가 어떻게 다른지 아십니까? 산초나무는 줄기에 가시가 엇갈려 납니다. 반면에 초피나무는 잎의 양쪽에 커다란 가시가 마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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