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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254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2004.6.9) 지난 일요일 6월 6일이죠. 우리가족은 영월 운학골을 향하여 출발! 나와 아이들은 냇가에서 한가로움을 즐기고 남편은 열심히 일을 하기로 하고서. 도착하니 앗? 일 안해도 되네? 오늘은 잠시휴식 중이라네요.이틈에 우리가족은 개울에서 고동도 잡고 아이들은 물속에서 첨벙첨벙, 대한인 지난번에 돌내리는 소리에 놀라서인지 그 좋아하던 차소리에도 벌벌 어휴 겁쟁이! 이날은 정말로 하늘이 맑고 구름한점 없이 쨍쨍! 다음날은 남편 생일! 생일파티하라고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덕분에 남편은 편히(?) 쉴 수 있었죠. 하지만 비온다고 깻잎 옮겨 심어야한다고 두 팔을 걷어 부쳤어요. 오이에 지지대도 대 준다고요. 잠시후에 보니어머! 정말 과관이더라구요. 산에 있는 나뭇가지 가져다 세운 지지대가 너무도 .. 2004. 10. 3.
마흔에 시작의 문을 두드리다.(2004.6.2) 5월 9일 운학에서 드디어 첫삽을 퍼기시작했지요. 그동안 1여년의 세월이 흘러 드디어 말입니다. 처음의 가슴 설레던 것이 많이 둔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않더군요. 이제 시작이구나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섭니다. 곧 이 도시를 떠나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게 되겠군하는 두근거림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걱정은 이제껏 살아온 도시를, 함께 해온 주변 사람들을, 익숙한 생활들을 과연 떨치고 이 마흔에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다만 자연이 주는 커다란 혜택만을 생각하며 시작함에 힘을 더할 뿐이지요. 시작이 반이라는데 곧 이사 준비도 해야겠네요.... 2004.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