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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앗! 두부다!

by 시나브로84 2006. 2. 25.

웰빙바람이 꺼지기 전에 다시 시도를 했다.

이번엔...

으앗! 두부다~!
요거이 제가 만든 두부랍니다.

이웃들과 함께 전골해 먹고, 또식구들과 땅에 묻은 김치로 싸서 혹은 양념간장에 꾸욱 찍어서,

혹은 비지 찌게에넣어 먹었답니다.

자 그럼 두부를 만들어 볼까요?

1.

밭에서 직접 기른 노오란 콩을 깨끗이 씻어서 물에 반나절정도 담급니다.

[봄가을: 여덟시간 정도, 여름: 여섯시간 정도, 겨울:약 열두시간 정도 ]


2.


불린 콩을 믹서기로 곱게 갈았습니다.

저 많은 양을 믹서기 두대로 약 4~5시간 갈았습니다.

다 갈고서 생각한건데 '방앗간에 갖다 주면 갈아주지 않을까?'

헉! 이 동네에서는 제 생각대로 한다더군요.

제 얘길 듣고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ㅠㅠ

3.

갈은 콩이 많으니세번으로 나누어솥에 넣고 군불을 때서 끓였습니다.

끓어 오르면 찬물을 붓기 때문에 처음부터 물의 양을 많이 잡지 않아도 됩니다.

콩 양의 약 1.5배 정도의 물을 넣어야하니....

서너번을 끓어 오르기를 하고 찬물붓기를 반복하면 콩물이 다 익은 것입니다.

그래도 누를지 모르니 주걱으로 저어 주세요.

또 쉬이 끓어 넘치지 않게...

* 보이시나요?

저 주걱은 특별히 집에서 만든 주걱이랍니다.

두부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만들었죠. ㅋㅋㅋ

4.


다 끓은 콩물은 고운 베보자기에 넣어서 콩물만 걸러내세요.

국물 한숟갈로 남김없이 다....

예서 또 하나!

저 국물에 약간의 소금이나 설탕, 꿀이면 더 좋고 그리 넣어 마시면 몸에 좋다는 두~~~유가 되지요.

하나 더!

베보자기에 남은 것을 따뜻한 아랫목에서 따뜻하게 덮어주면 잘 띄운 비지가 만들어진답니다.

요걸로 신김치 숑숑 썰고, 돼지고기 조금넣고, 콩나물 넣고 대파 썰어넣고 , 비지 넣고끓이면

으음~~ 군침도는 비지찌게 완성!!!


5.

간수 넣어서 저어두면 저렇게 앙금이 생기기 시작하지요.

저것이 바로순두부!


6.


다시 고운 베 보자기에 넣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 만들어지는 것이 "두부" 랍니다.

아~!

군침돈다.

오늘 저녁에는 두부 슝슝 썰어 넣고 뽀글뽀글 끓인 비지찌게 끓여 먹어야겠당...

꾸~~~울~~~꺽!!!

맛있는 저녁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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