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바람이 꺼지기 전에 다시 시도를 했다.
이번엔...
으앗! 두부다~!
요거이 제가 만든 두부랍니다.
이웃들과 함께 전골해 먹고, 또식구들과 땅에 묻은 김치로 싸서 혹은 양념간장에 꾸욱 찍어서,
혹은 비지 찌게에넣어 먹었답니다.
자 그럼 두부를 만들어 볼까요?
1.
밭에서 직접 기른 노오란 콩을 깨끗이 씻어서 물에 반나절정도 담급니다.
[봄가을: 여덟시간 정도, 여름: 여섯시간 정도, 겨울:약 열두시간 정도 ]
2.
불린 콩을 믹서기로 곱게 갈았습니다.
저 많은 양을 믹서기 두대로 약 4~5시간 갈았습니다.
다 갈고서 생각한건데 '방앗간에 갖다 주면 갈아주지 않을까?'
헉! 이 동네에서는 제 생각대로 한다더군요.
제 얘길 듣고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ㅠㅠ
3.
갈은 콩이 많으니세번으로 나누어솥에 넣고 군불을 때서 끓였습니다.
끓어 오르면 찬물을 붓기 때문에 처음부터 물의 양을 많이 잡지 않아도 됩니다.
콩 양의 약 1.5배 정도의 물을 넣어야하니....
서너번을 끓어 오르기를 하고 찬물붓기를 반복하면 콩물이 다 익은 것입니다.
그래도 누를지 모르니 주걱으로 저어 주세요.
또 쉬이 끓어 넘치지 않게...
* 보이시나요?
저 주걱은 특별히 집에서 만든 주걱이랍니다.
두부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만들었죠. ㅋㅋㅋ
4.
다 끓은 콩물은 고운 베보자기에 넣어서 콩물만 걸러내세요.
국물 한숟갈로 남김없이 다....
예서 또 하나!
저 국물에 약간의 소금이나 설탕, 꿀이면 더 좋고 그리 넣어 마시면 몸에 좋다는 두~~~유가 되지요.
하나 더!
베보자기에 남은 것을 따뜻한 아랫목에서 따뜻하게 덮어주면 잘 띄운 비지가 만들어진답니다.
요걸로 신김치 숑숑 썰고, 돼지고기 조금넣고, 콩나물 넣고 대파 썰어넣고 , 비지 넣고끓이면
으음~~ 군침도는 비지찌게 완성!!!
5.
간수 넣어서 저어두면 저렇게 앙금이 생기기 시작하지요.
저것이 바로순두부!
6.
다시 고운 베 보자기에 넣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 만들어지는 것이 "두부" 랍니다.
아~!
군침돈다.
오늘 저녁에는 두부 슝슝 썰어 넣고 뽀글뽀글 끓인 비지찌게 끓여 먹어야겠당...
꾸~~~울~~~꺽!!!
맛있는 저녁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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