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참 농부가 저 넓은 밭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끝에 내린 결론이지요.
'나무를 심자!'
하여 무엇을 심을까 고민 고민하다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솔향기 가득하도록 소나무 종류를 심자고.
작년에 흙을 부었던 터라 해동과 동시에 평평하게 작업을 하고 트랙터로 땅을 고른후나무 심을 곳을 멀칭해두고.
그러고 보니 밭이 훤해진 것이 기분이 참으로 좋습니다.
벌써 한해를 준비한 농부 같았습니다. ㅋㅋㅋㅋ
헌데 이젠 이곳에 묘목을 심어야겠지요.
식목일이 오면 나무를 심어야하기에실생반송 2년생 2000여 그루와 다행송 1000여 그루를 샀습니다.
식목일 전후로 나무 심기를 마쳤답니다.
뿌리가 잘 내리도록 황토흙에 적셔서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게하여...
귀여운 아기들이 올망졸망하게 있는 모습을 보니 맘 뿌듯합니다.
푸른 싹을 튀우며 생을 이어가는 모습이 신비롭기 그지없습니다.
그저 무탈하게 잘 자라기만을 바랄 뿐이랍니다.
소나무와 더불어 사과나무도 한그루 사와서 심었습니다.
한그루 한그루 사서 심었더니 이젠 제법 많아졌습니다.
올해는 사과꽃, 배꽃, 복숭아꽃, 살구꽃 등등 꽃향기를 맡고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과와 배나무에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을 했는데 하얀 사과꽃과 배꽃을 그려보니 벌써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제가 넘 앞서가나요???
이로써 이 신참 농부에게 수많은 자식이 생겨났다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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