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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편지

둘째 딸 승주에게

by 시나브로84 2004. 12. 14.

사랑하는 딸 승주 보렴

승주의 글이 강원일보에 실린다니 무척 기뻤단다.

예전에 동화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더니만 역시 글쓰는 재주가 있나보다. 그치?

글 속에선 화가도 되고 싶다고 하고?

그래.....

우리 승주는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고 ...

예쁜 꿈 키워서 동화작가도 되고 화가도 되렴.

근데 승주야!

(앗! '근데'는 우리 승주가 잘 쓰는 말이네? 일기에 자주 등장하는 말. 그치? 엄마가 배워 버렸군.

승주 일기 읽으며 맞춤법 고쳐주다가 말이야. 후후후....)

엄마는 승주의 글이 더 맘에 든단다.

(선생님께서 비록 글을 고쳐 주긴하셨지만 말이다.)

승주가 글을 못썼다면 최우수상을 주었겠니? 게다가 신문에도 내고. 그치?

해서 엄마는 승주의 글을 이 곳에 띄우기로 맘 먹었지.



우리 승주 정말 잘 썼어. 알고 있지?

사랑한다 엄마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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