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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편지

둘째 딸 승주야!

by 시나브로84 2004. 10. 6.

승주가 이곳 황둔초등학교로 전학온지 벌써 2달이 되었구나.

엄만 내심 걱정이었단다.

수줍음 많은 승주가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와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과 등등...

모든 것이 새로울진데 잘 적응을 할 수 있을까 말야.

또 친구들과 잘 사귀고 놀까?하는 걱정도 되었단다.

근데 집에 친구를 데려오기도 하고 놀러가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더구나.

또 친구들 이야기며 선생님 이야기로 정신없이 엄마한테 얘기 할때는 정말 잘 왔다하는 생각을 했었지.

승주야. 그래도 서울 친구들이 보고 싶지?

요전에 승주가 들고온 하얀 네모난 종이-상장- 을 보니 정말 대단하더라.

우리 승주가 그림을 잘 그리는 건 엄마가 잘 알고 있었지만 상장까지 받은 걸 보니 더 대견스럽더구나.

정말 이 담에 커서 화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더라.

축하! 축하!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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