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안 가져온 나
황둔초등학교 2학년 장대한
어제밤 열심히 쓴 일기
학교 가는데 혹시 몰라서
가방을 뒤져 보았다.
한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아도
보이지 않는 내 일기장
숙제한 일기장 안가져 오면
일기를 두 쪽이나 써야하는데
일기장에 발이 달렸으면 좋겠다.
막내가 일기장에 쓴 시랍니다.
일기장을 가져 가지 않아서 맘 졸이는 모습을 보는 것같더군요.
좀 안쓰럽다란 생각을 하려는 순간아이왈
선생님께서 검사를 하지 않아서 안가져온 두 사람- 막내와 다른 한 친구-이 서로 부등켜안고
"앗싸~~아!'했다고 하니 어이없는 웃음만이 절로 나더라구요.
ㅎㅎㅎㅎ
이것이 아이들의 모습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