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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편지

일기장 안가져온 나

by 시나브로84 2010. 12. 27.

일기장 안 가져온 나

황둔초등학교 2학년 장대한

어제밤 열심히 쓴 일기

학교 가는데 혹시 몰라서

가방을 뒤져 보았다.

한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아도

보이지 않는 내 일기장

숙제한 일기장 안가져 오면

일기를 두 쪽이나 써야하는데

일기장에 발이 달렸으면 좋겠다.

막내가 일기장에 쓴 시랍니다.

일기장을 가져 가지 않아서 맘 졸이는 모습을 보는 것같더군요.

좀 안쓰럽다란 생각을 하려는 순간아이왈

선생님께서 검사를 하지 않아서 안가져온 두 사람- 막내와 다른 한 친구-이 서로 부등켜안고

"앗싸~~아!'했다고 하니 어이없는 웃음만이 절로 나더라구요.

ㅎㅎㅎㅎ

이것이 아이들의 모습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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