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가을은 무척이나 풍성한 가을이었습니다.
산에 오르니 다래덩굴마다 다래가 동글동글하게 매달려 있는 것들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더우기 야생의 오미자라니...
이산 저산을 기웃거려 보니 여기저기 붉은 것이 가을 산이 붉은 것은?
이 오미자 때문이야...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오미리....
다섯골짝마다 물맛이 달라서 오미리라 했다하기도 하고
혹은 오미자가 많은 동네라서 오미리라 했다고 합니다.
2011년 가을산을 보니 이 이름이 왜 나왔는지를 알겠습니다.
이산 저산을 다니다보니 벌목을 한 곳은 땅으로 기어서 그렇지 주위가 온통 오미자였습니다.
나무가 자라면 오미자도 기댈 언덕이 생기니 잘 자라게 되겠지요.
그저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립니다.
기댈 언덕이 있는 오미자들은 주렁주렁 달려 온 산을 붉게 물들입니다.
하지만 요것도 덩굴이라 덩굴 안쪽을 들여다봐야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한참을 다다 보면 목이 뻐근해집니다.
그래서 목운동을 간혹 해줍니다.
그래도 많이만 있으면 이 아픔도 눈 녹 듯 사라집니다.^^
저기 저쪽에 오미자가 보입니다.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빨리 가야하는데...
허긴 달려있는 오미자가 어디로 달아나나?
시간이 다 해결해 줄게야.
마치 도사가 다 된 것 같습니다.ㅋㅋ
제가 산에서 만난 오미자들입니다.
그저 즐거운 비명이 절로 나옵니다.ㅎㅎㅎㅎ
보이시나요?
제가 웃는 모습이??
하루에 딴 오미자를 정리해서 항아리로 들어갑니다.
오미자발효효소를 만들기 위해서죠.
요 아토란 같은 오미자가 맛도 있습니다.^^
며칠을 온 산을 다니며 땄더니 30kg 넘게 따서 효소를 담았습니다.
3년 후에나 요 오미자효소는 만나게 되겠지요.
그 맛은 어떠할 지 3년 후를 기대합니다.
기대하시라 ........짜자자~~~~짜~~~~~~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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