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갔다온 남편이 날 부릅니다.
무슨 일이지?의아해 하는 나에게 겨우살이 발견했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질 못하고 있었습니다.그것도 아주 우연히 발견했다고요.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잠겨 산을 오르는데 푸릇한 것이 눈에 띄더랍니다.이 겨울에 무얼까싶어 살펴 보는데 문득 스치는 것이 있더랍니다.이에 고개를 들어보니 나뭇가지 끝에 둥글게 자리 잡은 것이 겨우살이더라고.하여 날이 좀 풀리면 가자고 하더군요.아이들의 봄방학!하숙하며 공부하던 큰아이도 집에 돌아와 온 식구가 다 모이게 되었습니다.느즈막한 오후 세 시경!엄마 아빠가 산에 가서 겨우살이를 다오마 했더니 큰아이가 저도 산에 가고 싶다고 따라 나섭니다.그랬더니 다른 두 아이도 간다고 따라 나섭니다.온식구가 모두 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엄마 아빠는 앞서고 막내, 큰아이, 둘째아이이렇게 줄지어 산에 오릅니다.한참을 가자니 뒤에서 시끌벅적 합니다.온 산을 자기 집인양 재잘거리는 아이들을 보니 그저 마냥 즐겁습니다.함께 어울리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안먹어도 배부르단 어르신들 말씀이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바로 이순간이 그러했으니까요.먼저 오른 남편이 주변에 넘어진 나무로 사다리를 만드는가 싶더니 나무를 탑니다.
이렇게...
여기 나뭇가지 끝에 달려 있는 겨우살이가 보이시나요?
저걸 따야한답니다.
이렇게 나무에 오른 남편은 따고...
우리들은 이렇게 주웠습니다.
남편과 둘이만 왔더라면 다시 와야했습니다.
아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말이죠.
경사가꽤 심해 빨리 움직일 수가 없었지만 작은 고사리같은 손들이 움직이니 일이 척척 진행이 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달아보니 10kg이 넘었습니다.
요걸로 산야초 발효효소를 담았습니다.
조금은 차로 먹을 수 있게 친구들과나누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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