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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발효 효소와 자연발효 식초/산야초 발효 효소 이야기

뽕(오디 포함)효소와 잣효소

by 시나브로84 2011. 9. 5.

봄이되면 나와 남편은 참으로 바빴다.

장마가 오기 전에 부지런히 산으로 가서 산야초를 채취해서 발효를 시켜야하니 말이다.

유월!

햇볕이 한창인 날을 골라서 우린 또 산으로 갔다.

뽕나무가 한창 자라고 있을 때이니 뽕효소를 담기 위해서...

 

새순을 잘라서 담는데 오디도 따라 왔다.

아주 실하게 굵게 잘 익은 것을 골라 시식해 보는데 맛이 아주 일품이다.

올 핸 야생 열매가 아주 실한 듯 하다.

 

집에서 가지런히 정리하는데 시어머니께서 도와 주시겠다고 하신다.

어머니께도 오디를 드리니 맛나게 드신다.

이거 오디 아이가??하시면서...^^

 

그리고 나서 몇일 후!

남편과 난 또 산에 올라 잣을 수확했다.

남편이 마치 다람쥐처럼 나무를 탄다.

지그재그로 난 잣나무가지들이 다리 역할을 하고.

아직은 나무를 타는 폼이 재법 날래다.

더 나이가 들면?????

그 때 가보면 알겠지...ㅋㅋㅋ

 

남편은 잣을 다고 난 주워서 담고

이렇게 가져온 잣송이로 효소를 담는다.

이렇게...

작두로 잣송이를 잘라서

설탕으로 잘 버무려서 항아리에 꾹꾹 눌러서 담으면 잣이 발효되어 맛있는 효소액을 줄 것이다.

미생물은 열심히 먹고 일해서 좋은 효소를 만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