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되면 나와 남편은 참으로 바빴다.
장마가 오기 전에 부지런히 산으로 가서 산야초를 채취해서 발효를 시켜야하니 말이다.
유월!
햇볕이 한창인 날을 골라서 우린 또 산으로 갔다.
뽕나무가 한창 자라고 있을 때이니 뽕효소를 담기 위해서...
새순을 잘라서 담는데 오디도 따라 왔다.
아주 실하게 굵게 잘 익은 것을 골라 시식해 보는데 맛이 아주 일품이다.
올 핸 야생 열매가 아주 실한 듯 하다.
집에서 가지런히 정리하는데 시어머니께서 도와 주시겠다고 하신다.
어머니께도 오디를 드리니 맛나게 드신다.
이거 오디 아이가??하시면서...^^
그리고 나서 몇일 후!
남편과 난 또 산에 올라 잣을 수확했다.
남편이 마치 다람쥐처럼 나무를 탄다.
지그재그로 난 잣나무가지들이 다리 역할을 하고.
아직은 나무를 타는 폼이 재법 날래다.
더 나이가 들면?????
그 때 가보면 알겠지...ㅋㅋㅋ
남편은 잣을 다고 난 주워서 담고
이렇게 가져온 잣송이로 효소를 담는다.
이렇게...
작두로 잣송이를 잘라서
설탕으로 잘 버무려서 항아리에 꾹꾹 눌러서 담으면 잣이 발효되어 맛있는 효소액을 줄 것이다.
미생물은 열심히 먹고 일해서 좋은 효소를 만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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