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기전에 올해 처음으로 심어 놓은 마를 캐야한다고 남편의 걱정이 들려옵니다.
하루하루 미루다보니 서리는 벌써 내렸고...
이젠 땅이 얼기전에 캐야한다고.
언젠가 한번 마가 얼마나 들었는지 본다고 삽과 곡괭이를 들고 나섰습니다.
헌데 이 마!
얼마나 깊이 들었는지 삽으론 어림 없습니다.
왜냐구요?
밭이 밭이 아니라 돌밭이거든요.
요 농사꾼!
마가 좋은 것은 알아서리 지난 가을에 마을분이 심어서 수확할 적에 얻어놓은 주먹마씨를 보관했다가
올 봄에 저 돌이 무지무지하게 많은 밭에 심었답니다.
한마디로 겁을 상실한 것이죠.
캘 때를 걱정안하고 무작정 심었으니....
그것도 마~~~~~~아~~~~~니!
더덕이랑 도라지를 캘 때도 삽과 곡괭이를 썼으니 요것도..
하고 만만하게 보았더니 휴~~~우!
한골이 뭐야? 한 뿌리 캐기도 힘이 드네요.
남편의 헉헉 숨찬 소리에 에고.... 기가 죽어 버립니다.
그래도 아까운데 남편 그만 두자 할까봐~~~
헌데 한 뿌리 캐 보고 두뿌리 캐보는데 헉!
뿌리가 왜이리 작은거야?
요것 주먹마 맞아?
아기 주먹마였나?
땅은 거짓말 안하고 사람이 거짓말 한다고 했던가?
씨를 심고 올여름 제대로 관리 안해 주었더니 역쉬!
아기 주먹만한 아니 고것보다도 못한 것도 나온다.휴~~우~~
어쩌나!
분명 남편 인건비 안된다고 포기한다고 할텐데...
내년에 사용할 요도를 구한다고 생각하고 캐자고 그리고 갈아 먹는 것이니 없는 것보단 낫고 조그만한 것도 먹을 수 있다고.
하여 구한 것이 요 삼지창!
더덕 도라지 캘 때 미리 살걸.
그때도 엄청 힘들게 캤는데.
마침 적었기에 망정이지 원....
하루하루 미루다보니 서리는 벌써 내렸고...
이젠 땅이 얼기전에 캐야한다고.
언젠가 한번 마가 얼마나 들었는지 본다고 삽과 곡괭이를 들고 나섰습니다.
헌데 이 마!
얼마나 깊이 들었는지 삽으론 어림 없습니다.
왜냐구요?
밭이 밭이 아니라 돌밭이거든요.
요 농사꾼!
마가 좋은 것은 알아서리 지난 가을에 마을분이 심어서 수확할 적에 얻어놓은 주먹마씨를 보관했다가
올 봄에 저 돌이 무지무지하게 많은 밭에 심었답니다.
한마디로 겁을 상실한 것이죠.
캘 때를 걱정안하고 무작정 심었으니....
그것도 마~~~~~~아~~~~~니!

더덕이랑 도라지를 캘 때도 삽과 곡괭이를 썼으니 요것도..
하고 만만하게 보았더니 휴~~~우!
한골이 뭐야? 한 뿌리 캐기도 힘이 드네요.
남편의 헉헉 숨찬 소리에 에고.... 기가 죽어 버립니다.

그래도 아까운데 남편 그만 두자 할까봐~~~
헌데 한 뿌리 캐 보고 두뿌리 캐보는데 헉!
뿌리가 왜이리 작은거야?
요것 주먹마 맞아?
아기 주먹마였나?

땅은 거짓말 안하고 사람이 거짓말 한다고 했던가?
씨를 심고 올여름 제대로 관리 안해 주었더니 역쉬!
아기 주먹만한 아니 고것보다도 못한 것도 나온다.휴~~우~~
어쩌나!
분명 남편 인건비 안된다고 포기한다고 할텐데...
내년에 사용할 요도를 구한다고 생각하고 캐자고 그리고 갈아 먹는 것이니 없는 것보단 낫고 조그만한 것도 먹을 수 있다고.
하여 구한 것이 요 삼지창!
더덕 도라지 캘 때 미리 살걸.
그때도 엄청 힘들게 캤는데.
마침 적었기에 망정이지 원....
아니! 요것!삼지창이 아니라 사지창이구먼!
조 위에 올라서서 땅을 파니 쉬~~~~입~~~~~~네!(힘주어서 읽어 주세요!)
에효....!
걸리느니 돌!
헉! 요건 돌이 아니라 바위여 바~~~아~~~위!
마를 캐자는건지 돌을 골라내자는건지 주객이 전도 되긴 했어도 우리네 영양 간식거리가 또 생기니 이 아니 기쁠손가?
ㅎㅎㅎㅎ
'알콩달콩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우유넣고 효소 넣고 휘리릭!
갈아서 쭈~~욱 쭈~욱 들이키면 크~아!
그 맛이 기가막혀!!!'
이런 생각으로 남편의 궁시렁 거리는 소리도 뒷전으로 하고 영차 영차!
남편!
하나라도 건너 뛸 생각 하지말어!
마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어어~~! 잘 좀 하라니깐...
아까운 마가 다 잘려가는구먼.
잘려나가게 캤으니 남편 한번 못마시는거야!ㅋㅋㅋ
요거이 저희 부부가 캔 주먹마입니다.
요도는 내년에 심을 생각으로 떼어서 보관하고 먹을 것만 요렇게 담아 놨습니다.
쪼매 작긴 하여도 내년엔 큰 걸 먹을 것을 기대하며 땅이 자연이 준 선물을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먹습니다.
*맛 보실분 빨리 오세요.
양이 많지 않아 택배로도 곤란하고.
우리네 식구들 넘 좋아해서 이러다 시간 지남 맛도 못뵈드리구 어쩐대요.
입맛만 다시게 해서...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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