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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김장 배추와 무!

by 시나브로84 2005. 7. 26.

감자를 네고랑을 캤으니 그냥 비워두기가 안됐다.

좀 일찍 캤으면 깻잎이라도 심었겠지만 지금은 그러기엔 여력도 없고 (핑계!)

곧 김장배추도 모종을 시작해야하고 김장무도 심어야 할지도...

해서 고랑을 만들기로 했다.

어제 저녁 비가 왔으니 비닐 멀칭도 해 놔야지.

풀도 잡고 습기가 날아가는 것도 막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랄까?

(ㅋㅋㅋ 남들이 알면 완전 농부가 하는 말 인줄 알겠군.)

운동도 할겸 5km정도 되는 길을 자전거 타고 갔다.

새벽 다섯시 반!

시골길을 달리는 그 상쾌함이라니....

헌데 으~~윽!

왜 새벽같이 농약을 뿌리는거야?

에고.... 숨쉬기가 힘이 드는구먼.

풀과의 전쟁, 벌레와의 전쟁 이긴 하지만 넘 많은 농약을 살포한다.

(이러지 않으면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고 병이 들어서 팔 수가 없다고 얘기 하지만)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오이엔 왜 그리도 농약을 많이 뿌리는겐지.

모를 땐 그저 사먹었지만 이젠 눈으로 보니 사먹기가 쉽지 않다.

지금 밭에세 모종을 해서 먹고 있지만 내년엔 좀 더 많이 심어야겠다.

3000원어치 사면 되겠지? ㅋㅋㅋ

배추는 몇 포기 심어야하나?

백오십포기면 될까?

그럼 무는?

무는 배추의 두배면 될거야.

배추는 모종을 해야하니 포트에다가 기르면 되고,무는 모종이 안된다고 했으니 그냥 심어야겠지?

볼펜 꼭지로 구멍을 뚫어서 바로 씨를 뿌리면 될거야.

이런저런 얘길 나누면서 고랑을 만들기 시작했다.

첨엔 너무 반듯하게 만들기에 잘 만들었다고 하니 90cm로 폭을 쟀단다.

크....으.....

자로 재서 하는 사람이 농부라니... ㅋㅋㅋㅋㅋ

역시 신참농부답다 다워.

풀위에 이쪽저쪽 고랑흙을 퍼부어가며 만드니 풀도 잡고 그 풀을 거름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아.....!

여기서도 일석이조! ㅋㅋㅋㅋ

그 위에 퇴비를 뿌리고 비닐로 멀칭하고 비닐이 날아가지 못하도록 흙을 덮으니 준비 끄~읕!

그런데 둘째 세째로 갈수록 고랑의 폭이 점점 줄어든다.

두개씩 심을 거라고 폭을 크게한다더니만...

우째 이런 일이???

그럼 그렇지.

자로 안쟀으니 이런 일이 나오지.

역시 신참 농부답다.

하지만 그래도 올 초보다는 반듯해지고 있다.

삐뚤빼뚤하던 고랑이 길이가 길어지면서도 점점 반듯해지는 것이.

이렇게 신참도 고참이 되어가는가보다. ^^*

고랑을 만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리막 길을 만났다.

패달을 밟지 않아도 되고 바람을 받으며 가는 길이 흘린 땀을 식혀준다.

우와...!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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