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미골에서의 삶

어휴! 힘들다....2005.04.24

by 시나브로84 2005. 5. 3.

농주가 무슨 까닭인지 신맛이 약간 납니다.

하지만 다른 어느 술보다는 개운하고 일 한 후에 마시는 술로는 제일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옆집 할머니꼐서 하시는 말씀이 꼬두밥을 완전히 싸늘하게 식혀서 누룩과 버물여야 했다고...

약간의 온기가 살아있었담 이내 쉰다고 하시더군요.

겨울에 얼음이 둥실 뜬 물을 넣어도 잘 발효가 된다고 하셨다.

게다가 요즘은 항아리를 안덮고 그냥 놔 두어도 된다고 그렇지만 겨울에는 이불로 싸주어야한다고.

에효.... 진작에 좀 가르쳐 주시지...ㅠㅠ

하지만 그래도 좋다.

내가 처음으로 혼자서 만든 술이니깐.

어제는 뒤늦은 감자고랑을 만들고 감자 심고, 또 상추,쑥갓,들깨도 심고 호박도 맛있는 것이라고 씨를 경상도에서 가져왔다고 해서 또 심고.

방아까정 심고.

오늘도 남편과 옥수수와 열무씨를 밭에 뿌리고 난후 마시는 한잔은 피곤을 쉬~ 풀게 해주는 것 같았다.

역시 우리의 술이 최고야!

'오미골에서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에 가면.....  (5) 2005.05.09
감상!  (6) 2005.05.05
역시 물이 최고야!  (2) 2005.04.29
봄향기 가득한 밥상!  (4) 2005.04.29
뽕! 오미골과의 인연.  (6) 200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