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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편지

승주가 발표력교실에서 발표하던 날 (2004.6.2)

by 시나브로84 2004. 10. 3.

그날은 비가 몹시도 내리던 날이라서 승주 혼자 수련관 차를 타고 갔어야 했지. 원래는 언니도 대한이도 엄마도 함께 가려고 했었는데 그 비때문에...
게다가 엄만 캠코더로 승주의 발표하는 모습을 담아 주고 싶었는데 공교롭게도 엄마가 알바하고 왔어야 해서 가져가지도 못하고 시간도 겨우 맞추어 가게 되었지.
그시간까지 용케 혼자 기다려준 승주가 너무도 대견스러웠지. 다른 애들은 가족과 함께 기다리던데...
또 엄마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발표하겠노라고 선생님께 말씀까지 드려 놓고 말야.
발표도 정말 잘 하더라.
앞에 나가서 게다가 무대에서 발표한다는 것이 많이 떨렸을텐데 말야.
정말 잘 했다. 승주야!
앞으로 발표할 일이 참으로 많을텐데 그날처럼 용기를 갖고 잘 해냈으면 좋겠다.
다시한번 얘기해도 되겠지? 정말 잘하더라 승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