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네 봄이와~~~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그리도 추웠던 기나긴 겨울이 가지도 않을 듯 버티더니 계절을 이기진 못하나 봅니다.
물론 아침나절엔 영하로 휘익 하고 내려가고 있지만 낮의 햇빛은 따사롭습니다.
바람이 부는 것이 여지없는 봄바람입니다.
그래서 요즘 반찬거리를 찾으러 밭으로 갑니다.
달래며 냉이며 쑥도 쑤욱 나왔습니다.
냉이를 캐려고 밭으로 갔습니다.
겨우내 동물이 다녀간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눈이 엄청 왔으니 먹을 것이 필요했겠지요.
혹시 모르죠.
동물도 저처럼 나물 캐러 나왔는지도.....ㅎㅎㅎㅎ
땅을 뒤덮었던 마른 잎들을 걷어내었습니다.
그 속으로 쏘옥 올라온 냉이가 보입니다.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자란 냉이여서 그런지 그렇게 파릇하지 않습니다.
겨울을 이겨낸 흔적을 역력히 보여줍니다.
보기만 하여도 힘이 불끈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마음도 바빠집니다.
식구들에게 줄 생각을 하니....
다듬는 것이 장난 아니지만 이렇게 깨긋하게 손질해 놨습니다.
옆에서는 된장이 뽀글뽀글 끓고 있습니다.
이제 이 냉이를 투하하고 식탁에 올려 식구들이 오순도순 모여 먹기만 하면 됩니다.
으음~~~
구수한 봄내음이 집안을 가득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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