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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2016년의 첫 농사는 표고버섯으로...

by 시나브로84 2016. 5. 22.

2016년 2월 말

삼월을 코앞에 두고  이렇게 눈이 내렸다.

어찌 봄을 맞이할까 걱정을 했었는데...

그것도 어른은 집에 없고 아이들만 있던 그 날....

 

집앞에 이렇게 쌓인 눈을


누나들과 함께 있던 아들이 나섰단다

이렇게...


집앞 도로까지 치운 아들

그날 녹초가 되었다고...ㅋㅋㅋ

그래도 아빠가 없다고 제가 나선것이 한없이 기특하다 ㅎㅎㅎ


이러한 시간이 언제였나는 듯

봄은 오고

우린 2016년 봄농사를 준비했다 
표고버섯으로...


남편은 물이 오르기 전에 에 참나무를 베어 놓았다

(나무는 어찌도 그리 잘 아는지 봄이 온다는 것을...

그리도 함박눈이 계절을 잃은 듯이 쏟아 부어도 나무는 안다 봄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그래서 지난 가을 겨울을 준비해서 자신의 몸에 있던 물을 서서히 내렸듯이 

이젠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위해 서서히 자신의 몸에 물을 올린다)

 


표고버섯은 참나무에서 자란다

하여 미리 해 놓은 참나무에 표고버섯종균을 넣어야한다

남편은 종균을 넣기 위해 구멍을 뚫고


마누라는 사온 표고버섯 종균을 나무에 넣는다

그리고 꼬옥 눌러 준다


조기 보이는 흰색 스치로폼이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만...

사실 작년엔 너무 세게 눌렀다

해서 2년간 표고버섯으 그림자도 보기 힘들정도

가뭄에 콩나듯 한다는 말이 딱 맞다 ㅎㅎㅎㅎ

올해는 이 표고버섯을 위해 청주 농업기술원에 가서 교육까지 받고 왔을 정도로 남편이 열의를 보였다

기필코 올해는 표고버섯을 잘 키워서 따보겠노라고....




참나무에 저렇게 표고버섯 종균을 다 넣었다

이 참나무를 뉘워서 쌓아 둔다

종균들이 자리를 잘 잡도록 그리고 며칠 후에 다시 뒤집어 두어야한다



반그늘진 곳에 작년과 제작년에 해 두었던 참나무를 세웠습니다

해가 들면 차광막을 쳐두었는데 지난번 바람이 모두 날려버리더니

이 차광막도 예외는 아니었다

쏴~~~악!

걷...어...버...렸...다...ㅠㅠ


오른쪽 칸막이로 만든 웅덩이 보이시나요?

참나무가 너무 바짝 말라서 종균이 자라지 못했다고 누군가 그러셨나보다

물에 푸욱 담갔다 꺼내면 버섯이 잘난다고 했다고 남편이 웅덩이를 파고 못을 만들어 

물에 담궜던 자리다

지금은 물을 뺐는데도 낮은 웅덩이가 되어서인지 개구리만....ㅋ



그래서인지 아님 교육을 받아서인지 아님 정성에 감탄해서인지

표고가 표고버섯이 올라왔다

쏘~~~옥~~~

하나~~



두~~울~~

.

.

.

.




그중 에서 크고 실한 것으로 따왔다

여기에서 보니 크기가 확실하지 않아서



요렇게 옮겨 보았다

ㅎㅎㅎ

보이시나요?

 


넘 커서(?) 반은 볶아먹고

반은 다음날 소고기 국에....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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