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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아빤 목수, 우린 조수1,2

by 시나브로84 2010. 8. 31.

집 앞 데크가 봄부터 조금 이상의 증세를 보인다.

조금씩 땜빵을 하며 고치곤 했는데 그 또한 미흡했나보다.

역시 모든 일이 대충 어떻게는 안되는 것 같다.

완전히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빨래를 널러 이층에 갔다가 내려오는 순간!

가장 불안한 나무를 그것고 세로가 아닌 가로로 딱! 밟으니....

(어떻게 그렇게 발이 돌아갔는지 모르겠다.일부러 그러려고 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여하튼 우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나의 악~~~!!!하는 비명과 함께

아래로 푸~~욱 꺼지고 말았다.

어쩌나.....

내 육중한 몸을 견디지 못하고 꺼져버린 데크!

돈을 달라 하는구만.내가 올 여름 쪼께 많이 쓴 것을 알고 데크도 달라는구만.말하자면.

각목 위에 오일스테인 열심히 발라봐야 뭐하나.

봄에도 발랐는데 헛고생만 했군.

집지을 때 제대로 했어야했는데....

그래도 고칠 건 고쳐야지.

트럭도 있겠다.

이번엔 방부목으로 사고,못도 사고,그 위에 바를 오일스테인도사고.

나무를 톱으로 자르려니 모양도 안난다.

아는 분께 나무 자르는 것도 빌리고.

자, 준비 끝!

슬슬 시작 해 볼까???

자기도 돕겠다고 나선 막내!

너~~~언~~~ 좀~~~~~ 그런데.....

그래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다.

입으로 열심히 훈수를 두고 있는 중.ㅋㅋㅋㅋ

아쭈!

이번엔 제법 높낮이를 맞추고 있는데?

제법이야.ㅎㅎㅎㅎㅎ

그럼 그렇지.

역시 둘째가 떠야하는군.

그래도 꼭 한몫 하는 막내!

좋았어!

아빤 목수

둘째는 조수1

막내는 조수2

로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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