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데크가 봄부터 조금 이상의 증세를 보인다.
조금씩 땜빵을 하며 고치곤 했는데 그 또한 미흡했나보다.
역시 모든 일이 대충 어떻게는 안되는 것 같다.
완전히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빨래를 널러 이층에 갔다가 내려오는 순간!
가장 불안한 나무를 그것고 세로가 아닌 가로로 딱! 밟으니....
(어떻게 그렇게 발이 돌아갔는지 모르겠다.일부러 그러려고 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여하튼 우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나의 악~~~!!!하는 비명과 함께
아래로 푸~~욱 꺼지고 말았다.
어쩌나.....
내 육중한 몸을 견디지 못하고 꺼져버린 데크!
돈을 달라 하는구만.내가 올 여름 쪼께 많이 쓴 것을 알고 데크도 달라는구만.말하자면.
각목 위에 오일스테인 열심히 발라봐야 뭐하나.
봄에도 발랐는데 헛고생만 했군.
집지을 때 제대로 했어야했는데....
그래도 고칠 건 고쳐야지.
트럭도 있겠다.
이번엔 방부목으로 사고,못도 사고,그 위에 바를 오일스테인도사고.
나무를 톱으로 자르려니 모양도 안난다.
아는 분께 나무 자르는 것도 빌리고.
자, 준비 끝!
슬슬 시작 해 볼까???
자기도 돕겠다고 나선 막내!
너~~~언~~~ 좀~~~~~ 그런데.....
그래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다.
입으로 열심히 훈수를 두고 있는 중.ㅋㅋㅋㅋ
아쭈!
이번엔 제법 높낮이를 맞추고 있는데?
제법이야.ㅎㅎㅎㅎㅎ
그럼 그렇지.
역시 둘째가 떠야하는군.
그래도 꼭 한몫 하는 막내!
좋았어!
아빤 목수
둘째는 조수1
막내는 조수2
로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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