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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편지13

孟母 三遷之敎 막내 대한일 혼자 두지도 못하니 어딜가든 항상 동행을 해야 한답니다.밭일을 하면 자기도 풀을 뽑는다, 모종을 한다 하며 호미며 괭이을 들고 설쳐대고.....급기야는 못질을 하고 나섭니다.요즘 오미에 집을 짓느라 한창이거든요.한번은 월현가는 길이 공사로 막혀서 원주로 돌아가야만 했지요.대한이가 이 공사 표지판과 출입을 못하게 바리게이트를 해둔걸 눈여겨 본 모양입니다.다시 그길을 가는데 공사중 푯말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을 보더니 돌아가라고 하더군요.아직도 공사중이라고 아저씨가 그런다고 말이죠.지난번엔 혼자서 굴삭기를 가지고 노는데 흙이며 나무며 돌이며 쌓아 놓더니 공사중이여서 못간다고 돌아가라고 하더군요.또 한번은 땅을 구입하러 다닐 때였지요.이 땅값이 너무 비싸서 못사겠다고 하더군요.이렇듯 사람들.. 2005. 6. 16.
파란 물 - 동시 파란 물 물고기가 사는 깨끗한 하얀 물파란 마음이 들어간 깨끗한 파란 물검정마음 나쁜 마음 들어가지 말고 마음이 깨끗한 파란 물이 되자 우리 가족은 모두 마음이 깨끗한파란물둘째 승주에게참으로 고운 시를 지었구나.엄마,아빠는 승주의 표현력에 새삼 놀랬단다.일기에서나 발표를 할 때 보면 참 재치가 있고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역시 동화 작가가 되고 싶다더니 자질이 충분한 걸.우리 승주 예쁜 마음 고운 마음 간직하며 훗날 훌륭한 동화작가 되렴. -사랑하는 엄마가... 2005. 2. 19.
둘째 딸 승주에게 사랑하는 딸 승주 보렴 승주의 글이 강원일보에 실린다니 무척 기뻤단다.예전에 동화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더니만 역시 글쓰는 재주가 있나보다. 그치?글 속에선 화가도 되고 싶다고 하고?그래.....우리 승주는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고 ...예쁜 꿈 키워서 동화작가도 되고 화가도 되렴.근데 승주야!(앗! '근데'는 우리 승주가 잘 쓰는 말이네? 일기에 자주 등장하는 말. 그치? 엄마가 배워 버렸군. 승주 일기 읽으며 맞춤법 고쳐주다가 말이야. 후후후....)엄마는 승주의 글이 더 맘에 든단다.(선생님께서 비록 글을 고쳐 주긴하셨지만 말이다.)승주가 글을 못썼다면 최우수상을 주었겠니? 게다가 신문에도 내고. 그치?해서 엄마는 승주의 글을 이 곳에 띄우기로 맘 먹었지. 우리 승주 정말 잘 썼어. 알고 있지.. 2004. 12. 14.
둘째 딸 승주야! 승주가 이곳 황둔초등학교로 전학온지 벌써 2달이 되었구나.엄만 내심 걱정이었단다.수줍음 많은 승주가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와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과 등등...모든 것이 새로울진데 잘 적응을 할 수 있을까 말야.또 친구들과 잘 사귀고 놀까?하는 걱정도 되었단다.근데 집에 친구를 데려오기도 하고 놀러가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더구나.또 친구들 이야기며 선생님 이야기로 정신없이 엄마한테 얘기 할때는 정말 잘 왔다하는 생각을 했었지.승주야. 그래도 서울 친구들이 보고 싶지?요전에 승주가 들고온 하얀 네모난 종이-상장- 을 보니 정말 대단하더라.우리 승주가 그림을 잘 그리는 건 엄마가 잘 알고 있었지만 상장까지 받은 걸 보니 더 대견스럽더구나.정말 이 담에 커서 화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더라... 2004.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