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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봄이 성큼성큼!!

by 시나브로84 2008. 3. 14.

그동안 있던 추위가 차츰 움츠려 들고 있기에 몸이 슬슬 움직이고 싶어지는가 보다.

남편이 동네분과 산에 오르겠다고 나선다.

하여 더덕이라도.....

나나름대로의 기대를 가져보며 샌드위치를 두갤 싸 주며 "많이 캐 와요" 했다.

이번엔 더덕을 캐는데 쓰는 도구도 샀으니 많이 했더니 그걸 안가져간단다.

괭이를 지팡이 삼아 가져가겠단다.

고럼 고것은 내꺼! - 담에 내가 가져가서 캐와야지. ㅋㅋ

하여튼 많은 양을 기대하며 바이바이!!!

이제부턴 남편이 산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산에서 만난 더덕 줄기랍니다.

이 줄기를 찾아 조심스럽게 찾아 내려가야만 더덕을 찾을 수 있답니다.

잘못해서 줄기의 끝을 놓친다면 더덕은 다음으로 기대해야 합니다.

즉 다시말해 못찾게 되어 못먹는다는 말이죠.

하니 조심스럽게.살살 파헤쳐 내려 갑니다.



그럼 이렇게 큰 더덕을 만날 수 있답니다.

봄이 성큼성큼 오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실뿌리 보이시죠?

강한 생명력도 느껴 봅니다.


이번에 산에 올라서 캔 더덕이랍니다.

헌데 아쉽게도 저 더덕 중에서 큰 것은 집을 오는 도중 동네분한테 드렸다더군요.

저도 사진으로만 보았답니다.

조금은 아쉬워 했더니 그분이 주셨다는 선물 보따리를 풀더군요.

ㅎㅎㅎㅎ

물질에 약한 시나브로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 ㅎㅎㅎㅎ

가져온 더덕은 임자가 또 따로 생기네요.

마침 집에 놀러온 분이 친구가족과 함께 오셨네요.

하여 이 산더덕을 안주로 해서 지난번 효소를 내리고 담은 솔순주를 내고 여자분은 돌복숭아주로.

크아~~!

한잔하니 맛이 쥑입니다.

그 향기는 또 어떻고요!!!!

.

.

.

.


경칩이 지나긴 지났나 봅니다.
밖에선 잠에서 깨어난 개구리의 울음 소리가 들립니다.
조금 지나면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리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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