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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어제는.....

by 시나브로84 2007. 12. 9.

엊그제 내린 눈이 소복히 쌓였지요.

그 눈이 녹을새라둘째 아인 학교에서 돌아온 후 바로 눈설매를 탑니다.

혼자서도 잘 노는 둘째!

눈을 만났으니 더 신이 났습니다.

막내는 못나가서 안달이 났지요.

감기라고 밖에 못나가게 했더니 오히려 몸살이 날 지경.

하여 어제...

아이들이 '놀토'라 학교에 안가니, 또 마을에서 만든 눈썰매장을 시험해봐야한다는 핑계를 대고

해가 지기전에 빨리 가야한다고 쉬고 있는 남편을 졸라서 출동!

두시 반인데도 해가 산뒤로 숨으려 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별로 놀지 못하겠다..벌써 해가 ??

등등으로 걱정을 하며....

큰 딸은 도대체 어디다 눈썰매장을 만들었냐고, 그 곳에 만들 곳이 어디있냐고.

이에 남편왈 가보면 안다. 1분만 기다리면 궁금증이 다 해결된다고....

도착하니 아이들 입이 쩌억! 벌어진다.

와~~! 길다.

헌데 눈이 좀 적은 것이 아쉽다.

그래도 신이난 아이들! 하지만 더 신이난 엄마와 아빠!

먼저 위험을 테스트한다며 타고 한수 지도로.. 흐흐흐....

너희들 예서 놀고 있어.

엄만 저쪽에 동네분들 괴기구워드시니 살짝 갔다오마... ㅋㅋ

아이들 노는 것이 걱정되어서 돌아오니 앗!


언제 아이들의 눈싸움으로 바뀌어 있었다.

작은 아이의 공격이 ..

얍!


어라??

요것봐라!!

나두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너어~~~~두 맞아봐~~~~아!


언니 나 쳤지?

기다려~~~..

흐흐흐흐 나 잡아 봐라~~~

못 맞추면 메~~~롱!


아~악! 어이쿠!

언니! 괜찮아??


고것봐~~!! 도망치더니....ㅎㅎㅎㅎ

어휴~~~ 아파랑...

이로써 아이들의 눈싸움은 끝이나고.

막내 감기 심해지기 전에 그만 가자.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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