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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암탉들의 알품기 행진

by 시나브로84 2007. 7. 16.

올해는 병아리를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차일피일 하다가 시기를 놓쳐 버렸죠.

하여 유정란이나 먹자고 암탉 4마리에 수탉 1마리만을 남겨 두었죠.

이틀에 한번씩 돌아가며 알을 낳으니 다섯식구의 입맛을 돋우는데는 더없이 좋았습니다.

때론 넘쳐나기도 했지만....

헌데 일주일 정도 전부터일까요?

암탉이 나오질 않고 그대로 집에 앉아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그러대요.

사온 병아리들은 이상하게 알을 안품는다고....

해서 그냥 알을 낳으려고 앉아 있는 것이려니 하고 그냥 넘겼죠.

하지만 우리집닭들은 아침에 알을 낳는데 낮에도 앉아있고 .

참으로 더욱 이상한 일은 먹이를 주는데도 나오질 않고 앉아 있다는 거예요.

우리집닭들은 먹돌이 먹순이들이거든요.

아하!!!

그래서 알았죠.

암탉들이 알을 품기 시작했다는 것을...

어떤 닭이 알을 품고 있나 표시하려고 눈도장을 꾸~~~욱 찍어 놓았죠.

헉!

우째 이런 일이...????

서로 돌아가며 알을 품고 있네요.

알 낳는 장소가 한군데여서 그런걸까요???

알이 부화되려면 21일이 걸린다 하네요.

마냥 그날이 기다려 지네요.

삐약삐약하고 조그마한 것들이 움직이며 돌아다닐 그날이...

한편,

그동안 우리집 달걀반찬은 없어져 버렸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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