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미골에서의 삶

상량식

by 시나브로84 2005. 7. 6.

요즘 장마라 집이 올라가려나하는 맘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을 다녀오니 잠시 해가 나고....

기둥이 오르고 2층의 기초를 하고 나니 이제 다시 기둥이 오르더니 상량식을 한단다.

상량식은 날을 잡는다고 하던데.

하지만 그냥 간소하게 하자는 생각을 하니 맘에 거리낌이 없고 맘이 편하다.

언니가 아는 스님께 여쭈니 맘이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니겠냐고 하신다.

나와 같은 생각을 말씀으로 해주시니 더욱 맘이 편해진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불경을 읽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하니 언니가 화엄경약찬계와 반야심경을 읽는 것이 좋다한다.

하여 전에 들은 바도 있어서 천수경과 금강경을 먼저 읽고 화엄경과 반야심경도 읽었다.

그저 건강과 화목을 위해서.....


대주가 가족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절을 올렸다.

술잔을 어찌 올려야 하는지 잘 몰라하니 옆에 계신 분이 잘 알려주신다.

그저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게 지내길 바랄 뿐이다.

드디어 오른다.

단기 4338년 음력 5월 24일

우리 가족의 삶의 지침서을 썼다.

'盡人事 樂人生'



7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 날이 빨리 오길.....

'오미골에서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안지에서....  (7) 2005.07.11
청개구리  (4) 2005.07.06
앵두나무 우물가에 ......  (12) 2005.06.22
옆집할머니  (10) 2005.06.17
호수와 옹달샘!  (7) 200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