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출출하다고 생맥주에 뼈없는 닭발을 먹자고 한다.
저녁을 너무 부실하게 먹더니만....
해서 우린 황둔 삼거리까지 나와 하나밖에 없는 치킨집으로 가서 생맥주에 닭발을 먹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남편은 집엔 들어가지 않고 담배를 하나 물었다.
밤공기가 찼지만 한잔 했겠다 하늘의 별도 쳐다보며 괜시리 북두칠성을 찾아보기도 하며 난 그 옆에 있었다.
갑자기
남편은 집앞 도로를 건넌다.
무슨 일일까 궁금해서 지켜 보았다.
잠시 후 남편 왈 " 소변 좀 보려 했더니..... 맘 놓고 보지도 못하겠네..."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좌우에서 차가 헤드라이트를 환하게 비추면서 오는데 그것도 남편 바로 앞에서 교차 되는 게 아닌가!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그러게 왜 노상방뇨를?
우리 모두 노상방뇨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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