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저곳 단풍을 구경하다가 마지막으로 들린 곳이 봉평!
'이효석 문학관'
메밀꽃이 이젠 지고 없지만 하얗게 피었던 메밀꽃을 생각하며 문학관으로 오르는 길을 걸었다.
넘 늦게 도착하여 안에는 들어 갈 수 없었지만 밖으로도 내겐 충분했다.
혼자서 걷는 이 한적함이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나만의 시간인 것을.....
하여 시 한편 읽고 주변을 둘러 보며 내려오는데 저 너머 산등성이로 황혼이 내린다.
'집으로 가야지' 하며 서울을 생각 했다.
내 집이 서울이려니하고서.....
하지만 운학골에 자리잡의 나의 집!
아---! 아직도 난 서울을 잊지 못하고 살고 있나보다 마음 한구석에선....
하긴 사십 평생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고 살아온 곳이니.
갑자기 서러운 생각과 엄마가 무척이나 보고 싶다.
서울 하늘아래에서 함께 살고 있을 땐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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