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네 학교에 체육관이 지어졌다.
전교생 55명 유치원생 10여명 총 65명의 학교에 아주 근사한 체육관이 지어진 것이다.
이름은 '한울관'이라 지어졌다.
마침 개관식을 하면서학예회 발표를 한다고 해서 가 보았다.
이곳이 무대이고 아이들이 발표할 곳이기도 하다.
작년만 해도 급식실에서 했었는데....
더우기 올핸 진행도 모두 영어로 한다는 것이다.
동시 통역이 안되는 분들을 위해 화면으로 자막을 보여지기도 했다.
여하튼 유치원생들의 앙징맞은 인사로 시작되었다.
요렇게...
그리고 이어지는 유치원생들의 발표
이리저리 천방지축이지만 나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웃음도 나고
그저 귀엽단 생각이 계속 드니 나의 생각과 다른 분들과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했다.
박수 소리와 함께 곳곳이 들리는 웃음소리가.....
고학년 여자 아이들의 부채춤을 선보이고...
이 아이들이 4,5,6학년 여자아이들의 전부이고
이어진 순서는 방과후 학교에서 배우는 바이올린 합주!
막내는 피아노를 배워서 나오지 않고...
(왜냐면 그렇게 되면 넘 가짓수가 많다. 지금도 많은데....)
아이들의 방과후교실은 이곳이 산골인 관계로 외부 강사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하여 마을에 사시는 분들 중 전공하신 분들을 초빙하여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
이 중국어는 중국분께 직접 배운다.
학생의 부모 중 중국분이 계셔서...
막내가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 조르더니 아주 열심이다.
마지막에 인사하는 아이가 막내!
좀더 많이 배우면 5,6학년 형,누나들처럼 중국어로 연극도 할 수 있겠지?
열심히 하는 대한이가 엄마는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막내가 배운는 댄스스포츠에서 하와이안 춤을 선보였다.
1학년과 2학년이 하는데 여자아이가 세명밖에 안되어서 막내는 여장을 했다.
여장 남자가 꽤 많다.ㅋㅋㅋㅋ
얼마나 수줍어하던지...
그래서 아이의 단독 모습은 담지 않았다.
이어지는 사물놀이!
이 사물놀이를 보고 있노라면 내 몸은 나도 모르게 전율이 쫘~~~~아~~~악!
그 다음 순간은 어깨도 들썩들썩이며 난 흥에 빠져들고 만다.
왜일까????
유치원생들의 영어노래!
come and see the***라는 노래를....
유치원부터 원어민 영어강사가 와서 가르쳐주신다.
많은 시간을 배우진 않지만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어지는 고학년들의 연극과 기악합주!
모두들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에 참여하여 바삐 움직여야했고 외울 것도 많았겠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초등학교 학예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마지막은 " You are my sunshine"을 전교생들이 부르는 것이었다.
막내가 열심히 연습하더니만 이렇게 학예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특하기는....(엄마는 역시 팔불출이군.ㅋㅋㅋ)
이 아이들이 유치원하고 초등학생 모두이다.
60여명의 작은 산골 학교이지만
선후배가 서로 챙겨주고 함께 뛰어놀며
아이들 하나하나의 맘 속에 예쁜 꿈들을 키우며 자라고 있다.
황둔초등학교 아이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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