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이 산골로 찾아온 것이 2014년 여름이었다
내 나이 마흔
큰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
작은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
막내는 밖에 나가면 꼭 유모차를 탈 것을 고집하던 세 살
그 당시 친정엄마와 시어머니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걱정을 안고 이 산골행을 택했다
소나무 심고 가꾸며
봄부터 겨울까지 새로나온 새순과 뿌리 캐고 열매따서 커다란 항아리 아니 큰 항아리는 독이라 표현한다 했던가
그 커다란 독에 산야초를 발효시키고 숙성시켜서 판매도하고
그 사이 아이들은 건강하고 맑게 잘 자라 주어서
큰아이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려고 대학교 3학년에
둘째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노력하는 고등학교3학년
어릴적 경찰관이 꿈이던 막내는 올겨울 스티브잡스에 푸욱 빠져 컴퓨터에 관련된 공부를 하고싶다고 꿈많은 아이로 성장하며 초등학교 졸업을 하였다.
지난 2월10일에...
후배들이 졸업을 축하하는 꽃을 가슴에 달아주며 시작된 졸업식!
졸업생 모두들 자신의 꿈을 소개도하고..
졸업생이 열 세명일라 이것도 가능하겠지요?ㅎㅎ
이 사진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경찰관이 꿈이라 하더니...
다른 학교로 전근가신 교장선생님께서 이것을 보시고는 대한이의 꿈을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보라하셨는데...
6년 개근상을 받는 막내
유치원을 다섯살 때부터 다녔으니 9년을 다닌 것이 된다는 ㅋㅋㅋ
장수생....
유치원때 가르치셨던 박수복선생님쎄서도 막내를 이뻐하셨지.
아주 똑부러지게 내아이처럼 지도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했는데 졸업식을 맞이하는 이 순간도 학교에 계셔서 막내의 졸업을 맞이 해주시고 축하해 주심에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했다는....
황둔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박수복선생님이 계셔서 행운아들이라 생각해요^^
운동을 좋아하고 잘해서 공로를 세웠다고 공로상도 받고 ㅎㅎ
이것을 필두로 해서 많은 상들이 오가고 장학금 수여도 하고
이렇게 식은 언제나 들어도 서글퍼지는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란 노래로 끝이 났다.
담임선생님과 친구들과 정든 교실에서 사진을 찍으며...
막내의 초등학교 시절은 막을 내렸답니다.
초등학교 시절 좋은 유종의 미를 걷었듯이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는 막내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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