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골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이면 어르신을 모시고 세배를 하였다.
요즘은 시골도 고령화가 이루어져 있지만 그래도 위아래가 있으니...
대신 세배를 받으실 수 있는 분은 팔십세 이상이 되시는 어르신에 한정되기로 하고..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요!!
이어서 마을에서 준비한 어르신께 세배돈을 담아 드렸다.
이러한 작은 정성에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셨구나~~하는 생각이 드니 참으로 훈훈했다.
이곳 오미골로 새로이 터를 잡으시고 제 2의 인생을 시작하신다는 분들의 인사가 이어졌어요.
어르신께 인사를 드리고 마을분과도 서로 인사를 나누었답니다.
어서요셔요~~~~!!!
이어서 정월 대보름 행사가 이어졌답니다.
마을 분들이 모두 모여서 윷놀이를 하였지요.
각 반별로 편을 편성하는데 1반이 세대수가 다른 반의 두배여서 두 개로 나누어 6개반이 되어 윷놀이를 했답니다.
서로들 우리반 이기라고 열띤 응원
윷이야~~모야~~~ 흥겨운 가락도 절로 나고
윷을 던져 낙이 되면 아이고~~!하는 곡소리도 나고
정말 즐거운 한마당이 아닐수 없습니다.
등수가 가려지고...
그 등수에 맞게 각 반이 화합을 다질 수 있는 회식비가 전달이 되었다.
작년엔 4반이 1등이었는데 올해는 6등으로 2반이 1등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반장님왈! 쇠고기 묵으러 가입시다~~~ㅎㅎㅎㅎ
부녀회에서 준비한 오곡밥과 보름나물, 과일과 떡, 야외의 숯불구이로 한상이 차려지고
송학면장님(김남주면장님)과 오미리담당(최광현주사님)하시는 분과 오미리 담당하시는 농협
직원인 최창진님께서도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이 되었지요.
맘껏 웃고 즐기는 하루였습니다.
마을분들 모두 모여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어르신께 세배도 올리고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정월대보름이 된 것 같아 아주 기분이 좋았답니다.
올 한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잘 되길 기원합니다.
행복하셔요 오미골 마을분~~~!!!!
'오미골에서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탁의 변신은 무죄 (0) | 2015.03.19 |
---|---|
그것이 알고싶다 - 고로쇠편 (2) | 2015.03.10 |
막내의 초등학교졸업 (0) | 2015.03.03 |
고로쇠수액 (0) | 2015.02.28 |
새로이 갖게된 내 휴대폰 (0) | 2015.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