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간지도 두 해를 훌쩍 접어들었다
작년에도 올 초에도 예전 황둔중학교 학부모회에서 연락이 온다
퀼트 모임으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로써 이 퀼트 모임이 꾸준하게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올 작품은 무엇으로 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둘째가 영화 일로 편집을 하기에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고 가지고 다닌다
해서 둘째에게 선물할 생각으로 노트북 가방을 만들어 주면 가지고 다닐래? 하고 물어보니
선뜻 가지고 다닌단다
고맙다
요즘 애들이어서 손바느질한 것이 촌스럽다고 안 가지고 다닌다 할까 봐 걱정했는데....
근데 걱정이 하나 늘었다
바늘귀가 잘 안 보인다는 것이다
더욱이 퀼트 바늘은 2cm 정도여서 바늘귀가 더 작다
다만 실이 단단해서 잘 풀어지지 않는 장점으로 바늘에 꿰어 썼지만....
그동안은 어찌해서 썼지만 한 해 한 해가 지나면서 눈의 밝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세월의 힘을 어찌 막으랴.....ㅠㅠ
그래서 예전 천연염색하면서 퀼트 할 때 바늘 꿰어주는 자동기기를 사라고 했던 생각이 나서
인터넷 검색을 했다
바로 이것이죠
택배비 포함해서 이만 원 정도 하니 적은 가격은 아니죠?
내가 뭐 퀼트를 하겠어? 하면서 사지 않았고 그동안 대여섯 차례의 퀼트를 했죠
눈이 빠져가며...ㅋㅋㅋㅋ
하여 이번엔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겼어요
자 그럼 실 꿰는 기기를 사용해 볼까요?
사진 옆으로
< 와 > 이 표시가 보이죠?
이것으로 옮기면 순서가 보인답니다
1. 저기 구멍에다가 바늘귀 쪽을 넣어요
실이 들어가는 쪽 말이에요.
자~~알~~~ 아시죠?
저렇게 말이죠...
2. 바늘귀를 끼운 오른쪽 옆에 보면 실을 거는 자리가 보여요.
이번엔 그곳에 실을 걸어 두는 거예요
3. 자~~ 왼쪽 옆에 보면 둥글게 튀어나와 "나 좀 눌러줘~~~엉" 하는 것을 과감히 눌러주세요
그럼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실이 움직여요
4. 바늘을 살짝 들어 올려보세요
그럼 사진처럼 실이 바늘귀에 쏘~~옥 하고 들어가 있답니다
살살 빼세요
그렇지 않으면 위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하니까요
와~~~
그러고 보니 퀼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 실 꿰기에 대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그러나저러나 나의 일곱 번째 퀼트는 언제 시작할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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