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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오미골의 봄 그리고 눈....

by 시나브로84 2010. 4. 28.

오미골에도 봄이 왔습니다.

이제 꽃이 피기 시작 하였지요.

목련도 그리고 살구꽃도...

그리고 진달래가 꽃몽우리를 터드리기 시작했고,

봄이 성큼 다가온 듯 합니다.

하여 작은 땅을 일구고 제일 먼저 감자를 심었습니다.

기상 이변이 참으로 많은 해여서 조심스럽게...

싹이 밖으로 잘 나오도록 싹을 지표로 올리고 흙으로 살짝 덮어 두었죠.

언제든 싹을 틔우라고.

4월하고도 20일경에 평창을 지나자니 옥수수도 심더군요.

하우스에서 일찌감치 싹을 틔운 옥수수를 말이죠.

하지만 걱정이 되더군요.

요즘처럼 날씨가 변동을 부려서 잘 견딜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어쩌나요?

다음날 오미골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더군요.

그 옥수수 심었던 분이 걱정이 되더군요.

냉해를 입진 않았을까하고...

저희집 감자요?

그래도 감자는 추위엔 약간 강한 듯 해요.

게다가 비닐 멀칭 속에 있으니 보온이 되리라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말이죠.

어제 비가 오고 바람이 몹시도 불더니 오늘 오미골에 얼음이 얼었네요.

이렇게 말이죠.

4월하고도 28일인데요.

낼모래면 5월이 되는 것이잖아요?

정말 걱정이 되더군요.

기상이변 기상이변 하고 말로만 들었는데 오늘 물이 언 것을 보니 실감나더군요.

더우기 낮엔 이렇게

비가 눈으로 내리기 시작하더니

펑펑 내리는 눈 속에서도 깨비는 눈을 지긋이 감고

잠시 후엔

이렇게 쌓이기 까지 합니다.

저렇게 얼음에 눈까지 오니 만개한 꽃들이 놀라서 뒤로 벌러덩???

농군들의 한숨 소리가 들이는 듯하고.

올 해의 농작물이 얼마나 오르려나....

심히 걱정이 됩니다.

올 핸 부지런함 보다는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 도움이 되겠단 웃지 못할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