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를 다 골랐으니 이젠 주춧돌을 놓으렵니다.
너무 경사가 지는 것이 걱정이었지만 많은 돌이 이럴 땐 도움이 될 줄이야.
너무 차이 나는 경사지에 밭에 있는
돌을 주워 묻으니 땅이 돋아져서 좋고,
봄엔 밭에 큰 돌들은 들어내야 이것저것 조금씩 심을 땅이 나오는데
이 돌을 없애니 좋고
이것이 일석이조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어요?
하여 힘든 줄 모르고 돌 가득 싣고 남편은 삼발이 밀고 마눌은 남편 엉덩이 밀고
열심히 나르고 나르고, 땅이 돋고 돋고. 주춧돌도 놓아 봅니다.
4m * 8m 의 창고
필요한 주춧돌의 수는 10개,
수평자와 수직자를 동원해서 직사각형도 만들어 줄도 띄우고
이로써 준비 끝!
ㅋ ㅋ ㅋ
이젠 동네분의 도움으로 나무기둥만 세우면 되는 것이야.
에효~~~!
할 땐 힘든 줄 모르고 했구만 하고나니 밤새 에고고....
일을 마무리 해야한다고 남편이 밀어부칩니다.
하여 연짱으로 난 일터로 갑니다.
이젠 이곳 산골 사람인가 봅니다.
동네분이 이 창고를 짓는데 도와주러 오셨네요.
첫날은 그나마 큰 아이가 개학전이라 점심도하고 간식도 내오고,
나는 기둥세우는 일 거들고.
이것이 바로 그 작품이랍니다.
아침부터 했건만 ‘요거야?‘ 싶었지만
이것으로 거의 완성이 다 되었다고 봐도 된다는군요.
그럴 듯 하죠?
동네분이 일이 있어 며칠 쉬어야 한다네요.
덕분에 저도 쉬고 막내 초등학교 입학식도 가고.
정말 잘 쉬었는데....
다시 일은 시작되고.
지붕을 올릴 뼈대를 준비 했습니다.
예전엔 판자로 경사만 주어서 평평하게 했는데 이젠 집과 어울리게 한려고
돈을 좀 투자 했습니다.
도와주시는 분이 잘 아는 곳이 있어서 자재비를 싸게 구입했지만요.
하여 요렇게 올렸습니다.
지붕을 다니면서 못을 친다는 것이 다리가 무척이나 후들 후들 거린다네요.
게다가 이 지붕 올리는 날은 왜그리도 바람이 많이 불던지.
날아갈까봐 걱정이더니 그래도 이리도 일을 잘 끝내서 여간 기분이 좋지 않네요.
더욱이 도와주신 분이 있어서 빨리 일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고요.
이로써 효소 창고 만들기 완성!!!
이젠 서서히- 바지런한 남편 땜에 이것이 될지 모르지만- 진흙으로 흙담을 만들어야죠.
물길도 만들고, 구덩이도 파서 항아리 들어갈 자리도 만들고..
앗! 이것은 봄에 해 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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