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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시골에 산다는 건.

by 시나브로84 2008. 6. 29.

새소리 지저귀고 시냇물 졸졸 흐르는 계곡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귀농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려봤음직한 꿈이다.

그러나 막상 귀농을 하고 보면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은 게 현실이다.

마을 주민과 융화해 조화롭게 살기

예상했던 던 것 보다 많이 드는 생활비

보잘 것 없는 수입.

교육, 의료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생활환경 등등....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세상에는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도 있고

나쁜 면이 있으면 좋은 면도 있는 법.

그래서 세상은 공평한 것이 아닌가 한다.

시골에 살면서 느끼는 혜택중의 하나가 자연이 주는 즐거움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문을 열고 밖을 나서면 상쾌한 공기가 몸으로

스며들어 삶의 의욕과 활기가 넘쳐난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는

정말 신비롭기까지 하다.

실제로 7살난 막내가 어느날 문득 하는 말이,

“나는 아침이 제일 좋아~.힘이 마구 마구 나.” 한다.

자연이 주는 상쾌함은 시골에 사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혜택이 아닐까 한다.


오늘 아침 약간의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집 앞 전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집앞 에서 왼쪽까지.....


농사철이라 물을 뺀 후 비가 적어서 아직도 채워지고 있지 않은 저수지!

물이 말라 뻘이 생겨 버렸답니다.

헌데 이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도시에서 온 분들이 조개잡이로 다슬기 잡이로 다들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난? 그들을 구경합니다.ㅋㅋㅋ


언젠가 제가 좋아하는 산자락의 일부분이라고 사진을 찍어 드린 적 있었답니다.

하얀 눈으로 덮였던 이곳이 이렇게 변해 버렸네요.

그다음은???


마을의 전경.

저 산속으로 따라가면 점골과 소바우!

바로 앞 왼쪽은나랭이,오른쪽은 평촌!

제가 있는 곳은 선바위!

이래서 오미리!


비를 머금은 것인지 이슬을 머금은 것인지...

걸리라는 먹이는 없고 물만 가득합니다.

그래서 쥔이 출타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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