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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만들기1.(3월 1일 시작) 집 앞에 만든 테라스에 오일스텐을 발라 주었는데도 비를 맞아서인지 시금시금하니 푹 가라앉기가 일쑤다.하여 아무리 땜빵을 하여도 여~~엉 성에 차질않고 수선해야할 곳이 점점 더 많이 늘어난다.하여 이 참에 고쳐보기로 하였다.바닥의 크기는 어찌 해야할까? 그대로 할까? 아님 그동안 넘 큰 듯하니 줄일까?바닥재는 뭘로하지?역시 방부목으로 해야겠지?이번엔 지붕을 씌울까?매년 오일스텐을 발라주어도 기둥이 썩으니 보수공사하기가 쉽지않으니...무엇으로 할까?골로 된 것으로 씌울까?아님 pc창으로 씌울까?눈이 오면 잘 견딜까?바람불면 행여 날아가지 않을까?보기가 흉하지 않을까?기둥은 무엇으로 하지?그냥 나무를 사서?그럼 우리집 황토집과 어울릴까?이런생각 저런 생각을 한끝에 남편과 둘이서 본격적인 농사철(?)이 오기 전.. 2012. 3. 13.
풍성했던 2011년!! 지난 2011년 가을은 무척이나 풍성한 가을이었습니다. 산에 오르니 다래덩굴마다 다래가 동글동글하게 매달려 있는 것들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더우기 야생의 오미자라니... 이산 저산을 기웃거려 보니 여기저기 붉은 것이 가을 산이 붉은 것은? 이 오미자 때문이야...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오미리.... 다섯골짝마다 물맛이 달라서 오미리라 했다하기도 하고 혹은 오미자가 많은 동네라서 오미리라 했다고 합니다. 2011년 가을산을 보니 이 이름이 왜 나왔는지를 알겠습니다. 이산 저산을 다니다보니 벌목을 한 곳은 땅으로 기어서 그렇지 주위가 온통 오미자였습니다. 나무가 자라면 오미자도 기댈 언덕이 생기니 잘 자라게 되겠지요. 그저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립니다. 기댈 언덕이 있는 오미자들.. 2012. 3. 5.
겨우살이 산야초 발효효소 산에 갔다온 남편이 날 부릅니다. 무슨 일이지?의아해 하는 나에게 겨우살이 발견했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질 못하고 있었습니다.그것도 아주 우연히 발견했다고요.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잠겨 산을 오르는데 푸릇한 것이 눈에 띄더랍니다.이 겨울에 무얼까싶어 살펴 보는데 문득 스치는 것이 있더랍니다.이에 고개를 들어보니 나뭇가지 끝에 둥글게 자리 잡은 것이 겨우살이더라고.하여 날이 좀 풀리면 가자고 하더군요.아이들의 봄방학!하숙하며 공부하던 큰아이도 집에 돌아와 온 식구가 다 모이게 되었습니다.느즈막한 오후 세 시경!엄마 아빠가 산에 가서 겨우살이를 다오마 했더니 큰아이가 저도 산에 가고 싶다고 따라 나섭니다.그랬더니 다른 두 아이도 간다고 따라 나섭니다.온식구가 모두 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엄마 아빠는 앞서고 막내.. 2012. 3. 2.
겨울의 맛! 청국장... 지난 12월 그러니까... 경묘년이 마지막 한달을 남긴 달에...간장과 된장을 담그려고 메주를 띄우려고 콩을 삶았다.하루저녁을 불린 콩를 가마솥에 넣고 장작을 때서 콩이 푸욱 익게 살았다.가마솥 두군데에 불을 지펴서 대여섯 시간을 삶아야하고양도 많으니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도 시간이 꽤 걸렸다.게다가 주문 받은 메주도 쑤어야하니 시간은 더 걸렸고...그래서 아이들의 손도 빌렸다.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메주를 쑤었을 대처럼...푸욱 삶겨진 콩이 오면 잘 밟아서 틀에 만들고 잘 말린다.지금은 마르며띄며 맛난 메주가 되어가고 있다.음력 정월이 되면 맛있는 간장을 담을 것이고맛난 된장도 나오겠지.그 때를 생각하면 그저 흐뭇하다.내가 장독을 보면 맘이 푸근해지는 것처럼....콩을 삶았으니 지나갈 수 없는 것.. 2012.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