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미골에서의 삶

테라스만들기1.(3월 1일 시작)

by 시나브로84 2012. 3. 13.

집 앞에 만든 테라스에 오일스텐을 발라 주었는데도 비를 맞아서인지 시금시금하니 푹 가라앉기가 일쑤다.

하여 아무리 땜빵을 하여도 여~~엉 성에 차질않고 수선해야할 곳이 점점 더 많이 늘어난다.

하여 이 참에 고쳐보기로 하였다.

바닥의 크기는 어찌 해야할까?

그대로 할까?

아님 그동안 넘 큰 듯하니 줄일까?

바닥재는 뭘로하지?

역시 방부목으로 해야겠지?

이번엔 지붕을 씌울까?

매년 오일스텐을 발라주어도 기둥이 썩으니 보수공사하기가 쉽지않으니...

무엇으로 할까?

골로 된 것으로 씌울까?

아님 pc창으로 씌울까?

눈이 오면 잘 견딜까?

바람불면 행여 날아가지 않을까?

보기가 흉하지 않을까?

기둥은 무엇으로 하지?

그냥 나무를 사서?

그럼 우리집 황토집과 어울릴까?

이런생각 저런 생각을 한끝에 남편과 둘이서 본격적인 농사철(?)이 오기 전에 이 일을 마치기 위해 시작했다.

우선 황토집과 어울리게 기둥을 자연적인 나무로 사용하기로 했다.

뒷산에 가서 나무를 잘라와서 껍질을 벗기는 데 날은 춥고 하루에 한사람이 서너개 깎는 것도 쉽지 않다.

힘을 주면서 해야하니 어깨도 아프로 팔도 아프고....

하여도움도 받고 노동의 힘듦도 알게하자는 생각에서 아이들을 동원했다.

일명 아르바이트!

나무 하나 깎는데 2000원을 준다 했더니 둘째와 막내가 서로 한다고 나섰다.

둘째는 그럭저럭 잘 한다.

막내는 낫으로 깎는 것이 쉽지 않아 아빠와 산에 올라 나무를 끌어 내려오는 것으로 대신 했다.

네 식구가 동원되어서 나무를 깎으니 역시 빠르다.

남편 왈 산에서 나무를 끌어 오는데 막내의 작은 힘이 꽤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힘도 참으로 요긴하게 쓰인다는 것을 새삼 알게 해 주었다.

나무 껍질을 벗기고 남편은 글라인드로 나무를 예쁘게 단장해 놓았다.

그리고선 기존의 테라스를 골조만 남긴채 뜯어냈다.

이렇게....

여름에 이 곳에 나와서 고기도 구워먹고 앉아서 차도 마시고 담소를 즐기던 곳이었다.

헌데 밑둥이가 시금시금하니 삭고 있었으니....

하여 요렇게 기본 골격은 남겨두고 홀딱
뜯어 버렸다.


요 부분은 아직 성한 듯하여 남겨 놓았다.

힘도 아낄겸....

이젠 자제를 구입해야한다.

값도 비교해 보고 실어다 줄 수 있는 곳으로 말이다.

그럼 어디 한 번 계산에 돌입 해 볼까?

'오미골에서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완성(테라스 만들기3)  (2) 2012.03.20
테라스 만들기 2.  (2) 2012.03.19
겨울의 맛! 청국장...  (2) 2012.01.13
체육대회 날(중학교편)  (0) 2011.06.13
오월의 운동회(초등편)  (0)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