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도 중학교에서도 고등학교서도 운동회를 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구요?
제 아이들이 초중고에 모두 있거든요.ㅋㅋ
초등학교 운동회는 어린이 날 전 5월 3일에 열렸답니다.
이곳으로 2004년에 내려왔으니 운동회 참석한 햇수가 그러니까......
헉!
꽤 많은 햇수를 참석했군.
그만큼 아이들도 자란 것이겠지만.
내 나이도 그만큼???
흠흠흠...
여기서 그만 각설하고.
예전엔 춘계,추계 운동회를 두 번에 걸쳐 했었는데
몇년 전부터는 가을 운동회를 하지 않는다.
넘 아쉬울 뿐이다.
추수를 할 즈음 열리는 가을 운동회는 마을 잔치였는데...
대신 봄- 춘계운동회를 하지만 농사의 시작이여서인지 때를 놓치면 안되는 일이라 많이 오지 못해
그 축제 분위기가 조금 덜하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유치원부터 초등학교6학년까지 모두 참가하는 운동회란 것이다.
겨우 70여명 되는 전교생이어서 모든 종목에 아이들이 참가해서 바쁘다 바뻐를 외친다는 것이다.
유치원생도 달리고
지우야!
일등이네?
조금만 더!더!더!
초등학생도 모두 자신들의 경기를 하느라 바쁘다.
올핸 여학생 두 명과 시합을 한 대한이
달려라 달려!!
모두모두 이겨라!!
럭비공을 뿅망치로 쳐서 돌아오는 정태도, 이를 지켜보는 성민이도 홍서진선생님도
아 ~~~! 맘 졸이는데 대한인 뭐하는 거야?
어딜보는 거야?
꼬깔콘을 손가락에 끼고 달려가는 아이들!
다다르면 저 꼬깔콘은 입으로 쏘옥! 들어가겠지?
맛있게도 냠냠 하면서.
좀 적다. ㅋㅋㅋ
아이는 줍고 엄마는 투호놀이하고
어어~~ 금 밖으로 나오면 안돼요 안돼!!
정태 맘 졸이고 있어요.
빨리 들어가서 저 의자 앉아 다음 사람에게 가야한다고 말이죠.
정태엄마! 힘내요.힘내!!!
고학년들은 공굴려서 볼링공 다 쓰러뜨리고 달려서 지시하는 쪽지읽어 임무 수행하고 가야하는 장애물 경기!
헉!
여기서 멈춰진 연!
요 볼링공이 왜 자꾸 안넘어진다니...
확! 그냥 발로 톡 차서 넘기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그럴 수는 없고.
애만타는 연!
조금만 잘 조준해서 굴려봐 연아!!!
어르신들의 낚시 놀이도 시작되고.
무얼 건져 올리셨나?
아~~주 좋은 것 건져 올리셨어야 할텐데.^^
엄마 아빠의 계주!
잘 달릴 수 있을까? 대한아빠!
옆 상대가 아주 젊은 분 같은데.
달리는 폼은 당신이 좋다.ㅎㅎㅎㅎ
운동회에서 빠지지 않는 박터트리기!
백팀은 일치감치 터져 버렸는데 왜 청팀은 안터지는 게야?
ㅎㅎ
알고보니 조금전에 자꾸 터져서 좀 단단하게 붙였다네요.
그저 아이들만 애가 타는 줄 알았더니만 보는 선생님도 학부모님도 애가 다 타버렸네요.^^
청팀 백팀으로 나뉘어서 하는 축구 경기!
학생수가 적다보니 3학년에서부터 6학년 까지 모두 있네요.
주전 선수로 뽑힌 대한이!
공격을 하러 달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앞으로
달려 달려
드디어 고~~~올!
한 점을 넣은 대한이!
음!!! 제법이군.
자~~알 했어.
모두모두 힘을 쓰는 줄다리기!
영차! 영차!
영치기 영차!
줄을 당기자.
영치기 영차!
아이들은 힘을 쓰고
부모님들은 옆에서 있는 힘껏 영차 영차를 외치고
마지막 하일라이트가 시작 되었다.
전교생이 벌이는 계주!
유치원생 부터 초등학교 3학년 까지는 운동장 반 바퀴
4학년 부터 6학년 까지는 운동장 한바퀴를돌면 되는데
어어~~!!!
뛰어야지! 걷는 것이 아니라 뛰는거야!
반은 뛰어야해. 힘들다고 그만 뛰는 것이 아니고 반은 뛰어야 하는거야.
어~~~어!선 안쪽이 아니라 선밖으로 뛰는거야!
얘들아!! 반대로 뛰면 안돼!
귀엽고 깜찍한 유치원생들이 벌이는 헤프닝!
언니 오빠들은 걱정이 태산이고 보는 부모님은 안절부절
보는 분들 모두 박장대소! 하하 호호
초등학생은 다를 줄 알았더니?
역시 1학년이다.ㅎㅎ 역주행하기는....
그 담 학년 부턴 좀 해봤다 이거지?
어쭈? 바톤 받으러 나가기도 하구!
제법인데?
이렇게 아이는 참가해서 바쁘고 부모님은 찍느라고 바쁘고.
또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뛰고 어르신들을 위한 놀이도하고.
'열심히 즐겁게 끝까지'가 교훈인 황둔초등학교의 2011년 봄운동회가이렇게 끝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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