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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운학을 떠나야할 때가.......

by 시나브로84 2005. 3. 28.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습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강원도 겨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맘이 몹시도 복잡하여서...

시골에서의 삶!

전 무엇보다도 이것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자연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삶이길.....

그러나 자연을 보는 근본적인 이해가 서로 다르다 생각하였기에 함께 할 수 없음으로 결론지었습니다.

해서 저희가 모두를 수용할 능력이 되질 않기에 떠나기로 합의했습니다.

막상 운학골을 떠나려하니 무척 서운합니다.

작년이곳으로 내려올 때는 서울을 떠난다는 것이 무척이나 서운하더니만 이제 운학골을 떠나야한다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온 열정을 쏟아부은 곳이라 더욱 그러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곳의 땅을 보아야하는데도 눈에 그려지는 곳이 운학이니 그 지형이 눈에 차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운학만 고집을 합니다.

나온 땅이 운학에 있다하면 다 보러 다녔습니다. 가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가격이 괜찮다 싶으면 저 산꼭대기 땅에다경사도가 30도 이상 될 듯 싶고....

아일 키우는 입장이라 학교 갈 때 좀 위험하겠다 싶습니다 겨울이 되면.

다른 곳에 가도 정을 붙이면 되는데...

그것이 쉽게 될런지 우려가되어 선뜻 다른 곳을 선택하지도 못하겠습니다.

이젠 이사를 자주 하시는 분들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휴~~~~~~~우.

따뜻한 햇살에 얼굴이 그을러지는 것도 잊습니다.

그저 따사로움이 좋아서 온 몸을 햇살에 맡깁니다.

제 맘도 이 따사로운 햇살에 맡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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