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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겨울의 끝자락 봄이 오는 길목

by 시나브로84 2011. 2. 28.

으시시 추웠던 겨울이 언제 갈가 했더니만 그래도봄이 오나봅니다.

어제는 부슬부슬 봄비님이오셨습니다.

곧 꽃샘추위도 온다고 하지만 나무들은 저마다 봄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어젯밤의 약간의 추위가 아침의 나무에 얼음옷을 입히고

저 오미재 고갯길에 살얼음을 입혀 버스도 못오게 했지만그래도 봄은 오나봅니다.

한낮의 기온은 영상을 돌며 따스한 기운을 불어 넣으니 말입니다.

지난 겨울은 살을 에는 듯한 추위로 무척 고생을 했지요.

아직도 잡히지 않아 걱정인 구제역으로 일주일 정도 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고

마을에 아니 집안에서 잡히고야 마는 그런 처지도 있게 되었고요.

이렇게....

저기 저 곳이 트랙터 두 대로 꽉 막혀다닐 수 없게 되어

작은아이가 학교에 가야할 땐 무슨 장벽을 지나듯이 이쪽에서 아일 데려오면

저쪽에서 선생님께서 기다리셨다가 아일 데려가는 웃지못할 그런 상황이 연출되고...

그나마 방학이었다는것이 다행이라고 하기도 했지만.
민심도 이상 야릇한시간들이었죠.

게다가 이상 한파로인해 더욱 추워진 오미골에 밤새 물도 꽝꽝 언 집도 있고

그리 눈이 왔는데도 겨울가뭄으로 고생하는 집도 있고.

참으로 힘든 겨울을 지냈습니다.

그 와중에 좋은 것도 있었지요.

산골에서 운동을 하고자 해도 장소가 없으니 황둔중학교 교장선생님께 양해를 구했던 것인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체육관을 겨우내 이용하여 운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탁구도 치고

배드민턴도 치고 때론 쪼오기 골프도 한번 휘둘러 보고.ㅋㅋㅋ

주로 가족을 동반한 운동이었지만 학생들이 오면 배드민턴 시합도 하고.

다른 가족들과도 운동하며 하하호호 깔깔까르르...

초등학교에서는 수요일마다 요가를 하고

이렇게 겨우내 즐겁게 운동을 하며 봄을 맞이하는 저희 가족들!

봄 준비 다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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