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식탁이 겨우내 탁구대로 변했었지요.
매년 추운 겨울에 나가서 운동하기도 마땅치 않으면 이렇게 식탁을 이용해 간이 탁구대를 만들어서 사용해 오고 있었고요.
이날도 여지없이 막내가 도전해 옵니다.
가소롭군...하면서도 흠칫! 놀랍니다.
아니 아떻게 이렇게 많이 늘었지?
학교에서 조금 했을텐데??
연구를 했다나 어쨌다나 ㅎㅎㅎ
아직은 제가 이기니 속상한가 봐요.
조금있으면 절 이기게 될 것 같아요.
막내가 성에 안차는지 아빠를 붙잡고 한판 승부하자고 하네요.
아빠쯤은 거뜬히 이길 수 있다며..
이젠 막내가 제법 컸는지 렐리가 되네요 ^^
아빠쯤이야~~
하며 도전하는 폼이 제법 큰 행세를 하네요 ㅎㅎ
남편의 공격이 시작되었어요.
스매싱~~~
두 남자의 대결이 점점 흥미로와지네요.
하지만 남편의 한잔 술이 아들에게 지고 말았네요.
으하하하~~~
아들의 웃음소리가 커지고
커지면 커질수록
남편의 승부욕은 더욱 발동되어 아들에게 진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이렇게 게임은 계속되어지고
점점 밤은 깊어만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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