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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음력 2월 1일

by 시나브로84 2015. 3. 26.

음력 2월1일!

지난 3월 20일은 음력 2월 1일이었다.

이 산골에 내려와서 알게 된 사실 두가지!

 

음력 2월 초하루에는  나이떡을 해 먹는 풍습이 있다고.

드디어 나이 한살을 먹는다는 것인지...

설 연휴는 세배드리고 제사 지내라 나이 한살 먹는 것에는 신경을 못써서 그런가???

여하튼 그런 풍습이 있다고 어른들께서 말씀하셔서 알게 된 일이었다.

 

또 하나는 머슴이 썪은 새끼줄 들고 나무에 목매달러 가는 날이란다.

음력 2월 초하루에 나이떡 해먹고 음식도 잘해서 먹고  썪은 새끼줄 갖고 간다고..

음력 2월 이후는 바로 봄을 알리는 시기

바로 농사일이 시작되는 시기가 도래했음을 알려주기 때문이란다.

그만큼 농사일이 고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인명은 재천이라 함부로 죽을 수는 없으니 썪은 새끼줄로 그 흉내를 냄으로 해서 고달픔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산골에서 농사지으며 산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구나.....하는 것을 새삼느낀다.

허긴 이곳에서 낳아서 사신분들은 옥수수밥을 안드신단다.

어려서 고생하던 시절에 하도 많이 먹어서..

그것도 모르고 첨엔 내가 건강식이라고 내어 놓았으니 속모르는 행동을 한 것이지..

 

 

사진에 칼같은 초승달을 담아 보려했더니 일반 카메라여서 그런지 잘 담을 수가 없다.

초승달이라기 보단 반달에 가까운 달이 되어버렸다.

조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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