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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골에서의 삶

3월 말 눈구경..

by 시나브로84 2012. 3. 24.

오늘 큰아이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고3이 된 큰아이

하숙하며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 맘이 찡합니다

더우기 고3인데도 옆에서 도움이 되질 못한다 생각하니 미안합니다

이곳 시골로 내려오면서

일찌기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서 홀로 서게 하는 것이 참으로 맘이 아픕니다

난 결혼하기까지 부모님과 함께했는데....

물론 부모님과 함께한 시간이 길다고 해서

진정 길었는가 하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좀 이른 나이!

고등학교 학창시절까지

부모와 지지고 볶더라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좋으리라고 생각하는 저이거든요

그래서인지 ...

큰아이에게 항상 미안한 맘 떨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지금 함께 있는 두 아이도

그러하겠지요(?)

하루종일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비가 내렸습니다.

봄비치곤 좀 길다 싶었는데

이렇게....


함박눈으로 바뀌었습니다.

보이시나요?

하얀 눈송이들이?


테크 앞에 쌓인 눈들이지요.

화분의 소나무들이

온통 눈꽃을 피웠습니다

이렇게 하얀 눈송이로

거듭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이 눈에 가지가 꺾이지 않고

잘 견디어 주기를...

나의 아이들도 잘 견디어주기를...


3월 말에 내리는 함박눈이라고

대문을 활짝 열고

내리는 눈과

쌓인 눈을 찍습니다

역시

이곳은

누가 뭐라해도

산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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