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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 봄이 오는 길목 으시시 추웠던 겨울이 언제 갈가 했더니만 그래도봄이 오나봅니다.어제는 부슬부슬 봄비님이오셨습니다.곧 꽃샘추위도 온다고 하지만 나무들은 저마다 봄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어젯밤의 약간의 추위가 아침의 나무에 얼음옷을 입히고 저 오미재 고갯길에 살얼음을 입혀 버스도 못오게 했지만그래도 봄은 오나봅니다.한낮의 기온은 영상을 돌며 따스한 기운을 불어 넣으니 말입니다.지난 겨울은 살을 에는 듯한 추위로 무척 고생을 했지요.아직도 잡히지 않아 걱정인 구제역으로 일주일 정도 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고 마을에 아니 집안에서 잡히고야 마는 그런 처지도 있게 되었고요. 이렇게.... 저기 저 곳이 트랙터 두 대로 꽉 막혀다닐 수 없게 되어 작은아이가 학교에 가야할 땐 무슨 장벽을 지나듯이 이쪽에서 아일 데려오면 저쪽에서 선.. 2011. 2. 28.
특별한 하루! 눈을 뜨니 새로운 아침이 되었습니다.저의 생일입니다.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분에 대한 고마움으로 미역국을 끓여야겠지요?어느 날엔 이것 조차 하기 싫더라구요.제 생일에 제가 미역국이라니....하지만 친정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저를 위한 거도 있지만 낳아주신 부모를 한번 더 생각하는 날이니 꼭 끓여먹으라구요.하여 전 미역국을 끓이러 갑니다.방학이라 아이들이 좀 늦게 일어나니 아침밥에 늦장을 부렸습니다.전날 생일이라고 외식 하는데 그곳에서 눈치도 빠르게 미역국도 나오더군요.(ㅎㅎㅎ 매운 음식이니 함께 나온 것이지만....)요핑계로 미역국은 생략하자고 애들에게 말했지만 친정엄마의 말이 떠올라 그래도 끓여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방문을 여는데 여느 날과 다른 듯합니다.냄새도 나는 것 같고.딸그락거리는 소리도 나는 .. 2011. 2. 25.
미인대회???? 남편 친구의 가족이 놀러 왔습니다.모처럼 놀러왔지만 영하 20도 이하를 예사로 내려가는 이 산골에서 줄 수 있는 것이라곤 우리가 먹는 것에서 조금도 보태지도 못했습니다.한끼는 시래기국으로 한끼는 된장찌개에 목살구이와 김장김치 구이로이것이 전부가 되어버렸어요.모처럼 이 산골에 왔는데 추억하나는 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 준비한 것이 양미리!집앞 저 넓디 넓은 저수지가 꽝꽝 얼어서 하얀 눈으로 덮인지 오래~~(올해는 유달리 춥고 눈도 많이 와서 빠질 염려는 붙들어 매어도 될 상 싶더라구요.)앉은뱅이 썰매와 눈썰매, 눈치우는 기구와 삽을 들고 우리는 저수지로 향했습니다.눈을 대충 밀고서 이렇게서로를 열심히 끌어 주었답니다.아빠도 끌고 아이들도 끌고들리는 소리라곤 하하 호호 깔깔갈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2011. 1. 28.
2011년 새해는. 2010년 12월 31일 친정엄마의 생신으로 서울로 나들이 갔습니다.12월 말에 가는 나들이는 몇년 전 까지만 해도 해돋이를 보기 위한 나들이였습니다.이번 나들이는 2010년의 마지막 해를 보러 가는 나들이가 되었더군요.아이들에게 말했죠.2010년의 해와 2011년의 해가 다르다고요.그랬더니 아이들의 반응이별 신통칠 않습니다.아이들은 그렇다치고 남편도 별 반응을 보이질 않습니다.나름 고도의 조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하여 그저 저만 쌩뚱맞고 말았답니다.불이나케 서울을 갔다가 해가 지고 언니들 식구, 오빠네 식구, 조카네 식구,엄마 그리고 자그마치 우리식구 다섯이 더해져 모두 모이니 21명이나 되더군요.정말 모이니 많기도 합니다.한마디씩만 해도 21마디!시끌벅적한 저녁식사와 이야기가 끝나고.서로들 덕.. 2011.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