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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밥상 4월이 잔인한 달이라고 하더니만...내게 있어 올핸 그것이 여실히 드러난 달이었다.4월 초 가시오가피효소를 약 400kg을 담고 나니 아프다.전지가위로 작은 것은 자르고 큰 것은 작두로 썰고 가시가 너무 많은 것은 삶아서 붓고.이렇게 많은 일을 몇날 며칠을 한 것은 남편이고 ^^ 난 옆에서 그저 조금 아주 조금 도왔을 뿐인데 담이 덜컥 들어버렸나보다. 겨드랑이 밑이 아픈 것을 보니.아이들에게 좀 주무르고 두드려보라고 하고 나니 한결 풀린 듯하다.헉!그런데 이게 왠일???겨드랑이가 다 나았나 싶더니 갑자기 한쪽다리에 힘이 쭈~~욱 빠져 걸을 수가 없다.남편 왈 겨우내 넘 운동을 안한 탓이라며 운동을 하란다.저수지가를 돌며 간단한 산책을 둘째아이와 했다.괜찮은 듯 싶었다.하여 요가도 하며 몸을 풀어보려고도 .. 2011. 4. 27.
가시오가피효소를 담다. 산야초효소를 담기 시작한지 꽤 시간이 흘렀다. 이제 동네분들도 대한네~~하면 아~~효소 담는집하고 아신다. 지난번 반상회 때 오가피가 필요하다고 하니 뒷산에 있다며 알려주신다. 또 어떤 마을 분은 야생오가피를 심어둔 것을 솎아야한다며 가져가라고도 하시고... 역쉬~~ 내가 필요하면 말을 해야하는거야~~ 속으로 아무리 외쳐봐야 되질않지. 이렇게 해서 우린 오가피를 얻을 수가 있었다. 한군데는 가시가 적어서 씻어서 작두로 썰기에 좋았다. 다만 너무 두꺼워서 작두가 그만.... 하지만 아이디어가 반작이는 남편! 고걸 또 사용할 수 있게 해서 다 썰고야마는.... 헌데 한군데 오가피는 그야말로 가시오가피! 정말 가시땜시 힘들고 넘 두꺼워서 힘들다. 이를 어찌할꼬.... 아하! 어차피 오가피줄기이니 액이 많지 않.. 2011. 4. 21.
따뜻한 이웃! 오미마을에 이사오신지 얼마 안된분이 계세요.마을 대청소를 하기로 했다는데 무엇을 들고 가야할지 몰라서 전화하셨다고.집게와 마대자루 하나 들고 나오심 된다고 알려드리니 올라와 닭동집으로 한잔? 하고 물으시네요.선뜻 가겠다고 대답한 남편의 의아해 왜?하고 생각해보니 '남편은 친구가 옻닭 먹고 싶다하여 아침부터 부지런히 끓여서마눌 점심약속이 있어 나가기 전에 준비해두려고 부리나케 준비 했건만나중에 돌아와 보니 차려놓은 그대로라 어찌된 일? 하니친구에게 일이 생겨서 못오게 됐다는 것.아침 7시부터 준비하더니만....그래서일까? 아님 일하고 난 뒤의오후여서일까?'여하튼....함께 가잔다.이제 한시간 뒤면 아이들 올 시간인데....얼른 갔다와야지...쫌 듬을 들이다가 날도 꿀꿀하니 한번 가볼까 하고 따라 나섰다.손.. 2011. 3. 31.
쪼~오~기 저거이 만년설??? 며칠 전 비가 내리더군요.그래서 겨우내 있던 눈을 다 없애는 것 같아 무척이나 아쉽더라구요.그 춥디 추운 겨울이 가는데 요렇게 눈 눈아 내리는 것이 아쉬우니 정말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네요.^^저 넓은 저수지의 얼음도 이번 비로 다 녹아 버릴 태세이고요.‘안녕~~~ 우리집 썰매장! 다음 겨울에 만나자!‘이렇게 겨울을 다 보낼 듯 내리던 비가 하이얀 눈으로 바뀌더군요.겨울을 다시 불러올 듯이 추위도 몰고 오고요.그러더니 장관을 만들어 놓았네요.이렇게 전날 내린 비와 눈이 온도차에 이렇게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주었어요.마치 만년설을 보는 듯 하더군요. 아래는 눈이 녹아있고 저 산 꼭대기는 갑작스럽게 온 추위로 눈꽃을 피웠으니 말예요.그저 황홀하게 쳐다보며 혼자 보는 것이 아까워 자꾸 셔터만 누릅니다.자연이 .. 2011.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