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4 물빛에 반하여.... 어느 일요일 오전인 듯 싶다.가을 고동(다슬기를 우린 고동이라 부른다)이 맛있다고 남편 친구 가족과 주천강에 갔다.날이 추워서 물 속에 들어가 잡을 수도 없으니 장화를 신고 남편이아침에 긴 막대에 양파망과 옷걸이로 만든 채를 들고 나섰다.지난번 남편과 우연히 지나다가 있을 듯 싶어 찜을 해 두었는데 먼 곳에서 친구가 오니 그 친구 주려고 아침부터 서둘러 갔다.30분만 잡고 법흥사로 간다더니만 한시간이 훌쩍 넘어도 갈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큰아이는 제가 물 속에 들어가겠다고 설치기 까지 하고...드디어는 아빠 가는 곳을 졸졸 따라다니며 훈수까지 둔다.이곳이 많다 저쪽엔 없다하며...사공이 넷이나 되니 나와 아그들 셋( 작은아이와 막내 대한이,그리고 친구 아들 병우)만이 뒤에 남겨지고 그 사공들은 저쪽 보일.. 2004. 12. 3. 밥도둑 운학골의 아침은 그리 쉬이 만날 수 없다. 친구가 오는 주말외엔....아직은 그 곳에서 완전한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에....집도 아직 미완성이고 또 ..... 하여 일이 있을 때면 이곳 송계에서 운학으로 간다.요근래엔 배추를 뽑고 저장을 하려고. 또 지난번에 딴 잣을 정리하고 달맞이꽃씨도 정리하고.즉 말하자면 겨울 채비를 하려고 주중에 막내 대한이만 데리고 아침부터 갔다.먼저 아이와 마누라가 추울까봐 남편은 불을 피우느라 분주하고 난 그 새에 가져온 달맞이 꽃씨를 털고, 줄긴 훗날 거름이 되라고장작더미 불구덩이로 훌쩍 집어 던져 온기도 느끼면서재를 만들고.아들 녀석은 그곳에 가면 먼저 잡는 것이 호미며, 괭이며 잡고는 땅을 열심히 파고.제딴엔 무언가 하는 것이라며 종알종알 거리며 하지만 엄마가 .. 2004. 11. 23. 고 놈의 별똥별 댐에.... 지난 토요일에 로또를 사러 황둔에서 10여km 떨어진 주천에 갔지요................................................................................................................................남편친구 가족이 온 날 ! 그 날이 토요일 이었다.그 날 밤엔 유난히도 별이 총총하여 집에서 아이들이 읽던 '쉽게 별자리 찾는 법' 이란책을 두고 온 것을 아쉬워 하고 있었다.검은 하늘을 바라보며 '이것이 우리 나라에선 M 자형으로 볼수 있다는 카시오페아 자리!'하며 그 별자리는쉬이 찾았다.그럼 페가수스자리는? 하며 찾고 있는데 햐얀 별이 슈---욱 떨어졌다. "어? 별똥별이다 !" 하고 소리를 지르는 사이에 소원.. 2004. 11. 17. 이 물을 그냥..... 영월에 있는 두산 약수터이지요. 이 곳에서 현재 먹을 물을 뜬답니다. 운학골에도 지하 100m 암반수를 뚫었지만 아직 아끼고 있습니다. 나중을 위해서..... 하여 이 곳을 지날 때마다 물을 뜨는데 우리 집 사람들은 붕어띠인지 많은 물을 먹고 있지요. 하루에 10L를 뜨면 거의 먹어 대니까요. 아빠가 입을 물줄기에 대고 먹으니 이를 본 막내 대한이가 그대로 따라 한다고 저 야단입니다. 아이들 앞에서는 숭늉도 못 마신다하더니만...... 몇 번을 시도하더니 옷 앞자락이 물을 먹었는지 대한이가 물을 먹은 것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오른쪽 거북이가 보이시죠? 물을 뜰 때면저희 큰애가 저 등을 타고 재미있어라 하지요. 지금은 학교에 가고 없어서 거북 등이 한가하답니다...^^ 2004. 11. 11. 이전 1 ··· 69 70 71 72 73 74 75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