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4 앵두나무 우물가에 ...... 아침엔 작년에 담근 구기자를 걸러 내고 어제 뽕나무를 흔들어서 오디를 따서 술을 담그고... 이러기를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뒷집에 사시는 아주머니께서 논에 가시다 말고 앵두를 따서 먹으란다. "네~에?? 앵두요? 정말요?" 앗싸~아! 왠 횡재야? 나 어렸을 적 앞집에 앵두나무가 있었다. 그것도 우물가에....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나~았네"하며 흥얼흥얼 거리며 앵두를 땄다. 옛날에 먹던 앵두를 떠올리는데 많은 시간이 흘렀나보다. 따 먹던 기억만 있고 그 맛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저 새콤달콤 했다는 기억만 있을 뿐... 대한인 여지없이 나무에서 앵두를 따며 연신 먹어댄다. "맛있다~"하면서..... 씻어오니 남편이 더 좋아라 한다. 앵두는 이렇게 먹는 거라며 아이에게 한 수 지도! 헌.. 2005. 6. 22. 별박이세줄나비 달고개에서 만난 별박이세줄나비이 신발에 대체 무슨 향기가 난다고 모여 있는거야? ㅋㅋㅋ주변의 산세와 어울려서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이 여유로움을 갖게한다.나의 한가로움인가? 나의 여유로움인가! 남한 각지에 넓게 분포5월 하순부터 9월까지 연 2∼3회 발생산지보다 밝은 길가나 논둑에 살며 천천히 활강하듯 날아다닌다. 특히 식수인 조팝나무 주위를 맴도는 경우가 많으며 그 곳을 멀리 떠나는 일은 드물다. 또 산초나무, 조팝나무의 꽃에서 꿀을 빠는 일이 많으나 습지에서 물을 먹는 일은 드물다.또한 오디와 같은 열매나 새똥, 다른 동물의 사체에 모여 즙을 빠는 일이 많다. 월동은 3령 애벌레로 한다. 2005. 6. 22. 옆집할머니 맘이 참으로 무겁다.사실 긴가민가 하는 맘도 없지 않았다.하지만 오늘에서야 할머니가 안계시단 걸 느낀다.마지막 가시는 길.아들 딸,며느리와 사위,손녀 손주들이 가시는 길에 뿌리는 눈물...할머니 집앞은 눈물바다가 되어 버렸다.지금은 할머니 집에서 보이는 저 곳!할아버지와 함께 누워 계시겠지. 이 곳을 바라보며....화요일!할머니께 무농약 열무를 갖다 드리며 물김치 하자고 했더니 좋아하셨다.서로 열무를 다듬으며 얘길 나누었다.할머니: 대한엄마! 나 어제 상추 먹고 체했었나봐. 밤에아주 고생했지. 해서 오늘 저집 아저씨가 와서 바늘로 따 줬어.나 : 지금은 괜찮으세요? 할머니: 그럼. 이제 다 나았어.하며 물김치에 들어갈 재료를 서로 얘기했다.파를 집어 넣으니 안좋더라, 청홍고추를 썰어 넣어야겠다 등등.잠시.. 2005. 6. 17. 孟母 三遷之敎 막내 대한일 혼자 두지도 못하니 어딜가든 항상 동행을 해야 한답니다.밭일을 하면 자기도 풀을 뽑는다, 모종을 한다 하며 호미며 괭이을 들고 설쳐대고.....급기야는 못질을 하고 나섭니다.요즘 오미에 집을 짓느라 한창이거든요.한번은 월현가는 길이 공사로 막혀서 원주로 돌아가야만 했지요.대한이가 이 공사 표지판과 출입을 못하게 바리게이트를 해둔걸 눈여겨 본 모양입니다.다시 그길을 가는데 공사중 푯말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을 보더니 돌아가라고 하더군요.아직도 공사중이라고 아저씨가 그런다고 말이죠.지난번엔 혼자서 굴삭기를 가지고 노는데 흙이며 나무며 돌이며 쌓아 놓더니 공사중이여서 못간다고 돌아가라고 하더군요.또 한번은 땅을 구입하러 다닐 때였지요.이 땅값이 너무 비싸서 못사겠다고 하더군요.이렇듯 사람들.. 2005. 6. 16.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