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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옹달샘! 오미에 터를 잡았습니다.저수지 옆이라 경관을 좋게하기 위해서 밭을 깎기보다는 돋우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였습니다.돋우기 위해서는 많은 흙이 필요했는데일이 잘 되려고 했는지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답니다.15톤 트럭으로 5,60차는 부었을 겁니다. 그것도 흙 값은 공짜로 했습니다.목구조황토주택으로 2층을 지을 예정입니다.지붕을 고민 중에 있습니다.기와로 할지 아님 너와로 할지.... 내일이면 2층의 기초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는데.... 2005. 6. 16.
드디어 올 것이..... 셋방살이라 더운물 틀어 달란 얘기도 못하고 풀을 매고 흘린 땀을 핑계삼아 찬물에 샤워를 했더니만... 콧물 찌~익! 눈물 핑~글!그저 빨리 집이 완성 되기만을 바랄 뿐.비 온 뒤라도 콩을 옮겨 심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몸을 이끌고 밭으로 갔다.때 늦은 서리태라 그냥 포트에서 길렀다.많이 열린다고 해서 또 새가 다 쪼아 먹는 것이 얄밉기도 해서.비 올때 모종해야 잘 산다던데 그제는 차마 옮기지 못했다.어제 밭에 가니 콩 모종하려고 호미로 손에 물집 잡혀가며 풀과 씨름을 했는데 그리고 감기까지 얻었는데 그만 비로 허사가 되어 버렸다.이번 비로 풀들이 다 살아버렸으니....으~휴~우! 얄미운 풀들!!!그래도 콩은 옮겨 심어야 하니 풀을 살살 걷어내고 모종을 끝냈다.갈 때 남편이 "한번에 다 할생각 하지말어... 2005. 6. 12.
으아앙~! 내 손! 아하! 풀이 무~성하구나 아하하! (약간 운율을 넣어 읽으면 참 재미있지요.ㅋㅋ)하여 아침에 풀 뽑기에 나섰다.큰풀은 손으로 뽑는다지만 작은 풀들은 호미로 해야한다.남편은 괭이들고 난 호미들고.콩밭에 풀을 매는데 도대체 어느게 콩이고 어느게 풀이지???콩은 도대체 어디 있는거야?콩을 심으니 새들이 와서 떡잎을 톡톡 따 먹어버려서 콩이 자라질 못하더니만 끝내는 죽은 것이 태반이다.어휴~! 얄미운 비둘기들.....그래도 살아 있는 콩은 살리고 보자 싶어서 풀을 제거하기 시작했다.처음 호미질을 해보는 것이라 힘이 들기도 하지만 재미도 솔솔하다.남편은 약간 넓은 곳은 괭이로 하겠다고 했지만 콩이 다칠까봐 남편에게 내주질못하고 열심히 호미질을 했다.빈 곳에는 지금 포트에서 자라고 있는 콩을 모종해야지 하는 맘으로.. 2005. 6. 9.
빗방울 지난 주에 내린 비는 무섭게도 내렸습니다.천둥과 번개!하늘을 번쩍하며 가르더니 그 사이로 내리는 빗줄기는 왜 그리도 세던지...마치 그동안의 가뭄을 해소라도 할 듯이 퍼 부었죠.포트에 뿌려논 씨가 발아를 해서 얼른 밭에다 이식을 하고 오는데 옆집할머니께서도 벼락이 무서워서 끼고 계셨던 반지도 집어던지고 왔노라하시고, 전기 차단기도 내렸다고 하시더군요.게다가학교에 갔다온 아이가 말하길 컴퓨터가 갑자기 나갔다고 하더군요.정말 심하긴심했죠.하지만 역시 자연은 위대합니다.매일매일 물을 주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목마른 듯이 자리를 잡고 있던 식물들이 이번에 내린 비로 갈증을 완전히 해소한 듯 보이더군요.그 푸르름을 더해가는 것을 보니 너무도 마음 뿌듯 합니다.이것이 농부의 마음이 아닐런지요.언제 비가 내렸냐는 .. 2005.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