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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를 땄어요. 지난 8월 말경이었죠.운학골에 살고 계신 선생님 댁에 갔는데 초록의 알들이 조롱조롱 열린 것이 수북히 한 소쿠리 쌓여 있는데 요것이 향기가 솔솔 나는 것이 참 좋더라구요.선생님께서 그것이 바로 산초 열매라고, 동네 아시는 분이 주셧다는 말씀도 하시더라구요.신참 시골댁 들은 바 있고 인터넷으로 열심히 공부한 직후라 너무 신기하여 "이것이 산초라구요?"하고 반문하며 속으로는 '몸에 좋다는데 나도 좀 따야지.'했죠.돌아오는 길에 남편에게 말하니 길가에 있는 산초나무를 보여주며 "사람들이 다 따가서 없네?"하며 몇알만이남아 있는 걸보며 무척 아쉬워하며 돌아섰죠. 그런데 지난 토요일 오후 ! 달맞이 꽃씨를 따다가 발견한 산초나무열매!까맣게 익은 알이 떨어질까 조심해서 따고 있는데 남편이 와서는 저쪽 숲(원래는 밭.. 2004. 10. 6.
힘든 노동 후 잠깐의 쉼! 힘든 일을 뒤로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자 한컷 찍었습니다.땀이 흥건이 배인 모습에 지칠 때로 지쳤을텐데 고것도 사진이라고 웃음을 지어주는군요.운학골 조경을 위해서 일하고 있을 때였죠. 2004. 10. 4.
막걸리 한잔하고나서(2004.4.3)- 이철 개척지의 초기 주민들의 모습 장세천군의 인민복이 이채롭습니다 막걸리 하고 나서란 제목으로 남편의 친구가 이렇게 글을 올렸더라구요. 넘 재밌어도 저도 올려 보았죠. 운학골에 집을 지으려고 내려 가있을 때인데 약간 미묘한 감정으로 가슴 한구석이 찡해 오기도 합니다. 2004. 10. 4.
영월군 수주면 운학리 지명 유래 일제때인 1914년 3월 지방 행정구역 개편때 오두치재 밑에 있는 끝 마을인 서운(瑞雲, 원래는 행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瑞院이라는 원집이 있었던 곳)과 어귀 마을인 학산(鶴山)에서 한자씩을 따서 '운학리'라 하였다. 운학리도 두산리와 같은 산촌마을로 오두치를 넘으면 횡성군 안흥면 다리골로 갈 수 있으며, 3개 행정리에 109가구 387명의 주민들이 하일, 덕은, 본전땅, 두무골, 고일, 서운 등의 촌락에서 주로 콩, 옥수수, 담배, 고추 농사를 짓고 있다. 하일(下日, 夏日) 운학리의 중심마을로 운학분교와 수주면 운학출장소가 있다. 여름철이면 철새인 왜가리와 두루미떼들이 많이 모여들어 이 마을에서 서식하였다. '일(日)'은 '곡(谷)', '실(谷)'과 마찬가지로 '동네'를 의미하는데 윗마을인 고일(高.. 2004.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