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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주 와 벌나무주 첫번째 산초주우리내 술을 만들면서 요즘 이런저런 꽃술을 담구는 것이 재미가 있고 참으로 흥미롭습니다.오미자꽃은 분명 흰색인데 나오는 술의 색은 오미자를 닮은 붉은 색이 띠네요..흰꽃으로 담았으니 의당 흰색이어야하건만....누룩의 색이 들어갔더라도 그리 붉지는 않을텐데 참으로 신기하기만 했습니다.그 맛이요?뭐라 할까....콕옥 지르는 맛이 있다고 할까? 짜릿하다고나 할까?참 오묘한 맛이었답니다.내년에 다시한번 담아야겠어요.이번엔 산초향이 강하지만 한번 담아봄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산초기름이 기관지에 좋다하고 두부도 부쳐먹기도 하지만 술을 담그면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기에..산초엔 가시가 많아서 버무리기 힘드니 이걸 넣고 삶아 내어 그 물로 술을 만들기로 했어요.요것이 바로 산초물을 울궈내서 만든 .. 2009. 7. 28.
산청목 발효효소 잘 알고 지내는 분이 산청목을 주셨다. 나무가 푸른 빛이 돌아 이름하여 산청목!고지대의 습기찬 골짜기나 계곡가에 드물게 자라고 벌나무라고도 한다. 나뭇가지가 벌집 모양이어서 벌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산청목은 독성이 없어서 어떤 체질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재로,맛이 담백하며, 청혈제(淸血劑)와 이수제(利水劑)로도 쓰이며. 간의 온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수분이 잘 배설되게 하여 간 치료약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이렇게 귀하디귀한 약재를 얻었으니 난 효소의 재료로 사용하였다. 잘 발효가 되기를.... 2009. 7. 20.
경험을 해 봐야안다? 어제는 장맛비가 내렸습니다.아직도 산골생활에서는 신참이라고 생각하는 내게도 휴식이 찾아 온 것이죠. 헉!이 비 장맛비 맞나요?따가운 햇빛만이 내리쬡니다.이로써 나의휴식은 사라져 버렸답니다. 헌데 오늘 다시 날이 궂은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조금 있으면 한바탕 부을 듯 합니다.단도리를 하느라 분주한 남편을 저 밖에 두고 전 이렇게 한가로이 컴앞에 앉았습니다.실은 맘은 좀 편치 않습니다.혼자서 일하는 남편이 안쓰러워서죠.하지만 바로 점심 준비도 해야하니까... 참 벌나무를얻었는데 그걸로가양주도 담아봐야 하는데??헌데 손에 상처가있으니 며칠 있다가 담아야겠어요.손에 상처가 있으면 좋은 술이 나오지 못하거든요. 아~~! 그러고 보니 이 상처!빨리 나았네요.무슨 상처냐구요? 그러니까....지난 수요일이 막내의 생일.. 2009. 6. 30.
빗방울 빗방울 황둔초등학교 1학년 장대한 나뭇잎에 톡톡 집 밖은 우두둑 오고 빗방울은 반짝반짝 빛나고 빗방울은 좋아 막내 대한이가 학교에서 동시를 지었어요. 아이의 생각이 그림으로 글로 잘 표현 된 것같아 또 팔불출이 되어 봅니다. 아이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ㅎㅎㅎㅎ '참 오길 잘 한 것같아~~~' 합니다..... 2009.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