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4 도깨비 날 아침에 눈을 뜨니 밖이 훤하다.아~~!날씨가 꽤 추운가?하얗게 서리가 내렸네!하며 오늘도 먼저 일어나서 하는 일인즉 현관문을 열어 깨비가 볼일을 보게 한다.그냥 무심코 열었는데 하얀 것이 바닥에 쫘~~~악!역시 날이 꽤 추운가보군.저렇게 하얗게 서리가 내렸으니...아이들을 깨우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데 작은 아이가 "엄마 눈왔어요?" 한다.하여 "아니, 서리야. 서리가 하얗게 내렸네. 오늘 추우니 옷 단단히 입고 가야겠다."하며할일을 하고 있었다.조금 있으려니 "눈이네요 엄마. 그리고 지금도 오는데요?"한다.설마....매년 삼월하고도 말쯤에 오긴 했지만 이렇게 또....?마치 한겨울 인 것 마냥 펑펑 내린다.막내는 농 속으로 들어간 장갑을 찾는다.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눈싸움 할거라고.아서라! 이 눈은 봄.. 2009. 3. 26. 식구가 늘던 날! 어느날 큰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하는 말이 “ 엄마, 학교 뒤에 하얀 강아지가 다섯 마리 있어요. 이제 태어난 것 같아요. 참 귀여워요.” 한다. 해서 그럼 누구네 강아진지 알아 봐야겠다고 하고 그 주변에 사시는 분이 누굴까 알아봤다. 그러구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며칠이 흘렀다. 헌데 큰아이가 저녁밥을 먹으면서 학교 기사님이 그강아지 중 한 마리를 구입하셨단다. 강아지 종류는 진돗개인데 이젠 두 마리 밖에 안남았다고. 해서 급히 기사님한테 연락하고 강아지 주인 전화번호 알아내고는 그날 저녁으로 전화를 했다. “저는 오미에살고 있습니다. 아이가 황둔중학교 삼학년인데요.” 로 말문을 시작했고, 아이가 그 강아지를 보았다고 그 강아지를 살 수 없겠냐했다. 그 분 말씀이 강아지가 한 마리 밖에 안남아서 키우.. 2009. 3. 24. 효소창고 만들기 터를 다 골랐으니 이젠 주춧돌을 놓으렵니다. 너무 경사가 지는 것이 걱정이었지만 많은 돌이 이럴 땐 도움이 될 줄이야. 너무 차이 나는 경사지에 밭에 있는 돌을 주워 묻으니 땅이 돋아져서 좋고, 봄엔 밭에 큰 돌들은 들어내야 이것저것 조금씩 심을 땅이 나오는데 이 돌을 없애니 좋고 이것이 일석이조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어요? 하여 힘든 줄 모르고 돌 가득 싣고 남편은 삼발이 밀고 마눌은 남편 엉덩이 밀고 열심히 나르고 나르고, 땅이 돋고 돋고. 주춧돌도 놓아 봅니다. 4m * 8m 의 창고 필요한 주춧돌의 수는 10개, 수평자와 수직자를 동원해서 직사각형도 만들어 줄도 띄우고 이로써 준비 끝! ㅋ ㅋ ㅋ 이젠 동네분의 도움으로 나무기둥만 세우면 되는 것이야. 에효~~~! 할 땐 힘든 줄 모르고 했구만 하고.. 2009. 3. 20. 효소창고 터고르기 날이 조금씩 풀리면서 맘도 분주해지고 몸도 분주해졌습니다. 효소창고를 또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죠. 올핸 또 하나의 일을 벌려 보려하니 짓지 않겠다던 창고가 또 필요하네요. 하여 자리 선정부터 고심했습니다. 지난 창고는 좀 어설프면서 몸은 몸대로 힘들고 짓는 삯은 삯대로 들고... 그래서 이번엔 좀 잘 지어보자고 하며 이리저리 궁리를 하여봅니다. 집앞? 집옆? 집뒤? 축대 앞에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대강 구상도 해보고 하다가 드디어 결정 했습니다. 집 옆으로... 하나가 좌측에 있으니 이번엔 우측으로 지어보려 합니다. 황토집과 어울리게끔 하려 합니다. 항상 이곳은 잡초로 무성해서 좀 그렇다 했는데 이젠 어엿한 효소 창고가 생기겠죠? 헌데 먼저 땅을 골라야겠네요. 경사진 땅이라 또 힘 꽤나 들겠어요. 무.. 2009. 3. 17.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