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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걷이의 시작! 가을은 어김없이 돌아옵니다.아침 저녁으로 기온차도 꽤 나구요.으실으실 추워 오는 것이 겨울도 머지 않았음을 알리네요.밭에 보니 올 겨울 즐거운 간식으로 자림할 고구마가 보입니다.이곳은 서리가 빨리 내리니 서리 내리기 전 고구마를 캐야 합니다.캐지 못하면 고구마 줄기라도 걷어둬야한다고 전문 농부님들이 말씀하시네요.(언젠가는 저도 요런말 안듣고도 척척 할 수 있는 전문 농군이 될까요?)하여 이른 아침부터 남편은 아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고구마 캐지 않으면 올겨울 군고구마 하나도 안준다고 엄포를 놓으면서...줄기는 아빠가 걷고 작은아이만고구마를 캤답니다.막내와 큰아인 휴일이라 늦잠을 자버린게지요.저요?전 아침을 해서 밭에는 못나갔지요.(그저 핑계가 그럴 듯 하지요?)아침 먹기전에 남편과 작은 아이가 고구마를 .. 2008. 10. 13.
바쁜 일상 요즘은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하루가 그저 쉬이쉬이 지나간다.주로 농촌기술센터로....천연염색을 배운다고 신청했더니 한달에 한번이라 나들이 삼아서 갔었는데이거이 염료에 따라 한달에 한번이 아니라 자주 들락날락 거려야 한다.아마도 감염색에서는 더 다닌 것 같다.헌데 이번엔 또 '전통주' 강의가 있단다.한번은 꼭 내손으로 제대로 된 술을 담그겠다고 문헌도 찾아보고 어르신들께 들어도 보고함께 실습을 해 보았지만 신맛이 나는 것이 영 아니었다.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그저 궁금할 따름이었다.어른들과도 해보고 배운 것을 답습도 해보았건만 번번이 신맛이 나는 것이 이 맛이 아닐 것 같았다.책으로 보는 것으로는 나의 궁금증을 모두 해소되지도 않고...이렇게 목말라 있는 내게 기술센터에서 전통주 즉 가양주를 가르쳐 .. 2008. 9. 24.
벌 조심하셔요! 한여름 너무 더워서 산야초효소 담기를 게을리 하였다.넘 그런 것 같아 바람도 서늘하여 효소를 담아 보려고 산으로 올랐다.안면이 있는 분의 목장터가 산에 있는지라 그곳을 지나서오르면 좀 쉽게 산을 오르기 때문에 그 길을 택하였다.목장터라 농약도 치지 않고, 또 쉬이 산을 오를 수 있으니효소 담을 재료를 만나게 되어서...목장길을 오르는데 길이 지난 비로 인해 많이 침식이 되고 잘리워져 나가서 듬성듬성 웅덩이를 만들어 놓아 차가 오르기 힘들겠다고 걸어 가잔다.하여 팔에 긴토시를 하고 긴바지를 입고 뱀을 걱정하여 장화도 신었다.머리엔 모자를 쓰고 윗옷 깃도 세우고 수건으로 감싸기 까지 하며마지막으로 모기를 물리치자 싶어서 몸에 모기약도 뿌리고.혹시 이 향이 다 날아가면 더 뿌릴 생각으로 모기약도 챙기고 낫하나.. 2008. 9. 18.
겁을 상실한 멧돼지 나른한 오후!신참내기 농부의 한가로운 시간을 맞이 하며 무엇으로 군것질을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남편 왈 옥수수를 쪄 먹잰다.한여름에 먹으려고 심었던 신참내 옥수수!남들과 거의 같은 시기에 심었다고 생각했는데 남들 다 딸 때 신참내 옥수수는 아직 덜 여물어서일명 전문 농부님내 옥수수를 사다 먹어야 할 형편!게다가 순차적으로 따 먹겠다는 야무진 생각으로 시기를 두어서 심기 까지 했건만.여하튼 그런 옥수수를 이젠 아이들도 쳐다 보질 않는다.그 이윤 즉 초반에 사먹은 옥수수의 양이 많았던 것이지~~~~잉.이리하여 신참내 옥수수는 다 말려야 할 형편이었지만 그래도 반기는 분이 있었으니...바로 바로 우리 시어머니!경상도에 계신 울 시어머니,강원도 옥수수- 사실 충청도에서 심은 것인데- 가 맛있단다 하시며 좋아하셨.. 2008. 8. 28.